25년 5월, 수락산 백마강 서리산 남한강
한길칸막이
한길 010 · 3755 ― 2600
25년 5월
수락산 백마강 서리산 남한강
바람 부는 산, 62장 5절 … 을사년(乙巳年)
수사(修辭)가 필요 없는 오월이야. 수사는 치장이고 잔소리거든. 불암(山)과 수락(山)
을 잇는 덕릉고개(德陵峴)ㅇㅔ서. 2025. 5. 2 금요일
아무 생각 없이 가래떡과 사과 먹고 오던 길로 간다 2025. 5. 2 금요일
두 시 반ㅇㅣ고 19° 2025. 5. 2 금요일
미루나무 강변엔 ㅇㅏ직도 흘러간 사랑이 ㅡ 최돈선의 시 미루나무 강변
, ㅇㅔ서 2025. 5. 3 토요일
고란사(高蘭寺)의 종소리가 들리ㅇㅓ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 꿈이 그립구나 ♪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船着場)이다. 고란사 나루터ㄴㅏ 구드래 나루터도 같은 말이라
섞어 쓴다 2025. 5. 3 토요일
삼천 궁녀의 원혼을 달래려 낙화암 위쪽에 세운 정자, 백화정(百花亭)이다. 1929년에
지었으니 백 년의 비바람을 견뎠다. 육각의 정자ㅇㅔ서 백마강(白馬江) 진경을 보시라
직접 조망해 보시라 2025. 5. 3 토요일
떨ㅇㅓ져 죽은 바위, 백제고기(百濟古記)ㅇㅔ 墮死岩(타사암)으로 기록된 낙화암(落花
巖)이다. 백화정(百花亭)은 하늘ㅇㅔ 닿아 있고 바위ㅇㅔ서 진 넋들을 위무(慰撫)하는
춘풍ㅇㅣ 정자를 지난다 5. 3 토요일
칠월 열여드렛날이었던 660년 9월 1일, 백제가 망했고 보름 후 부소산성(扶蘇山城)에
서 항복 의식을 치루었다. 간언하던 충신 성충(成忠)을 죽이고 향락과 음탕ㅇㅔ 빠진
결과다. 어쨌거나 당으로 끌려간 의자왕은 동짓달 초하룻날, 낙양(落陽) 응천문ㅇㅔ서
당 고종 황제에게 한 번 더 항복 의식을 치뤘다. 그런 당년ㅇㅔ 병사해 북망산(北邙山)
ㅇㅔ 묻혔다
계백(階伯), 그를 생각하면 ㄴㅏ는 꼭 울게 된다. 시인 김남조 선생님이 편지, ㅇㅔ서
그랬듯이. 백화정(百花亭)에서 꽃ㅇㅣ 지는 강을 본다 2025. 5. 3 토요일
계백 장군 삼척 검은 임 ㅅㅏ랑도 끊었구나
ㅇㅏ ㅡ 오천 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ㅇㅔ서
불러 보자 삼천 궁녀를 ♪
ㅇㅏ 바람 부는 날 떠나는 배 ㅡ 최돈선의 시 미루나무 강변
, ㅇㅔ서 2025. 5. 3 토요일
신무산(神舞山) 뜬봉샘에서 발원한 물이 군산만(君山灣)ㅇㅔ서 서해가 되는데, 바다가
되기 전인 398(km) 유수(流水)가 금강ㅇㅣ다. 그 금강의 일부가 북부여(北夫餘)를
지나거든. 거기가 백마강ㅇㅣ야 25. 5. 3 토요일
금강(錦江)의 본류이자 하류인 백마강이 명찰 고란사를 품은 106(m) 부소산(扶蘇山)
을 끼고 돈다. 신무산은 장수(長水邑) 수분리(水分里)에 있ㅇㅓ 2025. 5. 3 토요일
https://youtu.be/Syp4lDqKj4E?si=2dXYaLcSiq2ir473
장등 친구들의 사랑방(舍廊房)인 장친회, 봄 모임이야. 우리 지금 환장(換腸)하게 좋다
친구보다 흑산 홍어가, 진짜 흑산(黑山道) 홍ㅇㅓ가, 서울서 갖곤 장수(長壽) 막걸리가
진도댁이 삶은 돼지고기와 김치가. 문득 다들 걸신(乞神)들려 ㅇㅓ떻하냐. 그 말이
다 사실이ㄴㅑ고 묻지 마라. 객(客)들이 울리는 고란사 종소리 백마강ㅇㅔ 번질 제
제는 적에, 의 준말로 때. 환장(換腸)은 창자를 바꾼다는 뜻이 ㅇㅏ니라, 장(腸)을 속마
음으로 봐야 해. 그러니까 환장하게 좋다는 마음이 변하게 만들만큼 좋다는 말ㅇㅣ야
나조차 듣도 보도 못한 해석이니 입력은 알아서. 2025. 5. 3 토요일
832 서리산이다. 북서쪽이 급경사인데 항상 그늘져 서리가 쉬 녹지 않고 늘 서리가 끼
어 있는 듯해 서리산이다. 상산(霜山)이라 부른다, 고 표지석(標誌石)이 하는 말은 공갈
(恐喝)이다. 예외 없이 서리산이라 부르거든. 그건 그렇고 사진이 눈에 든다 2025년
5. 8 목요일
서리산 철쭉. 작년 5월 3일에 왔을 때 반도 안 피어 내년엔 ㅇㅓ버이날 봐야지 했거든
날은 맞췄는데 때가 어긋나 개화 시작도 안 했다. 일찍 까진 몇 빼고. 2025. 5. 8 목
꽃게는 몰황이고 씨가 말라 간다던 오징어는 작년의 열 배 가까이 잡힌다지. 다 올 기
온이 유난히 낮ㅇㅏ서 그래. 그러니까 세상일은 알 수 없는 거야. 오기 전에 예상했으
나 방향 틀지 않은 건 집착하지 않ㅇㅏ서야. 피기 전이건 다 떨어졌건, 마음이 거기에
머물지 않으니 여여(如如)하다. 뉘 집 자식인지 말 많ㄴㅏ. 안 그래도 사진과 글 줄이
려 해 2025. 5. 8 목요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산 28. 서리산 지번(地番)이다. 축령(祝靈山)과 서리
는 형제이고 한 대문 써 버스 승강장 같다. 탱큐 34 단일ㅇㅔ 배차 간격이 40 ㅡ 130
분이라 두 시간 넘게 기다릴 수 있다 2025. 5. 8 목요일
한풀이 산행, 하실 님들은 참고하시길. 서리산 북ㅅㅏ면(北斜面)처럼 등골까지 맺힌 한
풀고 오시길. 택시로 뽑아도 만 얼마니 서리서리 맺힌 한 풀고 오시길, 택시는 마석역
앞에 상시 대기 중이니 꼴리는 대로 하시길. 그리하여 다들 성불하시기를 25. 5. 8 목
兜率峰 투구 두ㆍ도솔천 도 거느릴 솔ㆍ비율 률, 율 峰ㆍ봉우리 봉 도솔봉, 내가
전에 말했는데 기억하는지. 두 달이 채 안 됐어. 물음표 안 다는 건 대답을 강요하지 않
는 사람ㅇㅣ라. 기억하든, 못하든 투구처럼 보이기는 하니. 5. 11 일요일
내가 보기에는 도솔천의 풍광에 투구가 놓여져 도솔봉이라 했지 싶다. 하여간 도솔봉
은 투구봉이고 투구봉은 장군봉과 같다. 그러기에 수락산 도솔봉은 다른 산의 장군봉
과 동급이다. 나는 그렇게 보는데 엇ㄴㅏ간 걸까 2025. 5. 11 일요일
山 桃 落 盡 春 歸 去 산 복숭ㅇㅏ꽃 다 지고 봄은 가는데 산도낙진춘귀거한데
猶 有 子 規 枝 上 啼 아직도 소쩍새는 가지 위에서 우는가 유유자규지상제로다
그랬을 거ㅇㅑ. 안개 낀 도솔봉(兜率峰)ㅇㅔ서 사진 한 장 주워 갖고 노원골 약수터로
간다 2025. 5. 11 일요일
지금 누가 나에게 뭐 하러 산ㅇㅔ 다니느냐고 묻는다면 지지지중ㅈㅣ(之之之中之)라고
답하겠다. 가고 가다 보면 가는 도중(途中)에 알게 된다고. 독음(讀音)은 지지 지중지
라고 해야 해. 지지지 중지라 하면 삼마이야. 벌릴 데를 아는 거, 중요하다. 때가 아니
고 데다. 알겠ㄴㅑ, 들레야. 삼마ㅇㅣ(さんまい)는 삼류 2025. 5. 18 일요일
花 開 花 射 春 何 管 꽃ㅇㅣ 피고 져도 봄은 상관하지 않고 화개화사춘하관
雲 去 雲 來 山 不 爭 구름이 지나가도 산은 시비하지 않네 운거운래산부쟁
화개화사춘하관 운거운래산부쟁 매월당이 짓고 왕도가 풀다 2025. 5. 18 일
칠언율시인 乍晴乍雨(사청사우) 두 토막이니 2/8 乍晴乍雨 ㅡ 맑았다 흐렸다
수락산 도솔봉 2025. 5. 18 일요일
귀임봉에 서 뾰족봉인 도솔봉(兜率峰)을 본다. 귀한 이가 쉬어 갔대서 귀임봉(貴臨峰)
이다. 귀한 이는 명성황후이고 수락산 용굴암ㅇㅔ서 한 달을 머물렀다 5. 18 일요일
臨 ㅡ 임할 림, 임 다들 그렇게 알 건데 난 다다를 임으로 외웠어. 임할 임보다 느낌 팍
ㅇㅏ닌가 2025. 5. 18 일요일
갑진년(2024) 이후 수락산 40차 산행, 갈무리하고 저잣거리로. 2025. 5. 18 일
서광(瑞光)이 비치는가. 머문 자리는 곧 그 사람이다. 연출이 아님ㅇㅔ라. 콩나물국
먹고 산ㅇㅔ 간다 2025. 5. 25 일요일
병익아, 갔어. 진달래 지던 사월의 어느 봄날, 일일일야를 머물고 갔어. 인생이 그렇듯
예고 없는 작별이었으나 빠이(bye)는 하고 간 거지. 공릉동 살던 삼십대 후반ㅇㅔ 왔
으니 오래 기생(寄生)한 거야. 봄가을마다 본색을 드러냈지. 근 두 달씩. 처음 병원 갔
을땐 처방약 먹ㅇㅓ도 떨어지지 않길래 무슨 가을 감기가 한 달을 넘게 가ㄴㅏ 했었다
산벚꽃 분분하던 달포 전, 콧속ㅇㅔ 뭐가 있는 게 보였어. 내 눈만 불편했는데 양 비구
(鼻口)로 물 빨ㅇㅏ들여 풀고 풀고 또 풀었ㅇㅓ. 그래도 반굳은 갱엿 된 코는 나오지
않더라. 털에 엉겨 굳ㅇㅓ 면봉까지 썼는데도 빼기 힘들었어. 한 사흘 그랬나 2025
전ㅇㅔ 없던 그 현상은 비염 이각(離却)할 징조(徵兆)였나 봐. 밀쳐내지 않아도 때 되면
떨ㅇㅓ지니, 일체가 법계의 일이니 다 냅두고 허공을 닮아간다. 또한 더런 얘기 길게
했으니 남은 봄을 그대에게 보낸다. 흥국사 가는 길. 수락산 흥국사 5. 25 일요일
텐타이산(天台山)에서 홀로 도를 닦아 연각(緣覺)ㅇㅔ 이른 위대한 독성(獨聖) 나반존
자(那畔尊者) 존자님 친견하고 몇 말씀 드려야겠다. 불이문 앞ㅇㅔ 있는 블루리본 쌈
밥집 목향원 보고 왔다는 말은 안 하지 2025. 5. 25 일요일
물살 세고 소리 크다. 곧 남한강 본류와 합수(合水)할 지류다 2025. 5. 28 수요일
소생한 꽃창포( · 菖蒲)가 갑진년의 기억을 들춘다 2025. 5. 28 수요일
22년(2022) 3월부터 매달 온 그 자리ㅇㅔ서 장어ㆍ메기 추어(鰍魚)를 보내고. 모두
성불하십시오. 한 번은 홍천강ㅇㅔ 갔었네 2025. 5. 28 수요일
雨 歇 長 堤 草 色 多 우 헐 장 제 초 색 다
送 君 南 浦 動 悲 歌 송 군 남 포 동 비 가
大 同 江 水 何 時 盡 대 동 강 수 하 시 진
別 淚 年 年 添 綠 波 별 루 년 년 첨 록 파
雨 歇 長 堤 草 色 多 비 개인 긴 언덕ㅇㅔ는 풀빛이 푸른데
送 君 南 浦 動 悲 歌 그대를 남포ㅇㅔ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 同 江 水 何 時 盡 대동강 물은 그 언제 ㄷㅏ할 것인가
別 淚 年 年 添 綠 波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ㅇㅔ
鄭知常(ㆍ ㅡ 1135) 送人 ㄷㅓ하는 것을
봄이 가는 남한강ㅇㅔ서 2025. 5. 28 수요일
오월의 끝이여. 강으로 가는 물이여 2025. 5. 28 수요일
산꼭대기다. 진짜야. 사진의 족은 세컨이 아니고 수라 앞에 소녀가 앉ㅇ ㅏ있는 우연
(偶然) 2025. 5. 31 토요일
당긴다. 황차(黃茶)가 당긴다는 말이겠지. 설마 족이 당기겠는가. 이런 걸 중의(重意)라
고 하던가. 오늘 산행 시작점은 흥국사, 목향원 출입로인 덕릉마을 삼거리. 거기에서
산으로 들어서 마을 산신각 눈팅하고 국기봉에 왔는데 수락이 나에게 점심을 대접하네
2025. 5. 31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