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 바람의 썰

어머니를 이별하고

13월에부는바람 2013. 5. 11. 17:52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어머니를 이별하고

 

 

 

 

 

 

슬픈 자리를 같이해 주신 선후배벗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슴으로 아파하시는 님들께도.   만

산홍엽 속에 그리운 사람 하나 사바를 떠났고, 남은 것은 회한 뿐입니다.   어버이 친재(親在)하시는

님들은 살아실 제 잘 하십시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잘 보내시고  좋은 연말 되시길 빕니다.

 

13기 고경래  하나은행 강남구청역 지점장 · 18기 고경엽  일신정밀 대표의  마음 얹어,  대자유인

20기 고경도가 다시 한 번 깊이 고개 숙입니다.  비 뿌리는 일요일 저녁에.          2009. 11. 8(日)

중학 동문카페 경조방에 올린 감사의 인사입니다

 

 

 

 

빈소(殯所)를  찾아  슬픔을  나눈 강태천   고득수   김두억   김영길   김행기   서재환   신기복   신

승규   임종식   정기중   정재선   홍권영 …   김향순   남영숙   노영애   장금자 벗님께 깊은 감사를

립니다.    향리(鄕里)에서 노제(路祭)를 지켜봐 주신  김용수   박주열   이계웅   최장석 벗님께도.

 

그리고  지 아니게 열려진 기중이 온라인으로 마음 전달 되어진 김병석   김태우   이도운   이

덕   장비 …   박득자   박미숙   이연순   황경숙 벗님께.    또한 폰멜과 위로의 리플 덮어준 여러 벗

님께.    형님과, 친히 오셔서 어둠을 덜어준  양기섭 아우님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 전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만산홍엽 속에 그리운 사람 하나 사바를 떠났고, 남은 것은 회한뿐입니다.  어버이 친재(親在) 하시

는 님들은 살아실 제 잘 하십시오.   남은 가을 잘 보내고 좋은 연말 되십시다.  가슴으로 아파해 주는

우리 20기 벗님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고개 숙입니다. 비 뿌리는 일요일 저녁에.  2009. 11. 8(日)

중학 동문카페 동기방에 올린 마음입니다

 

 

 

 

 

물가에서 밤을 샌다(道 명상음악 7집)

 

 

 

 

 

 

동방죽'이라고들  부르는 장등제(堤)와 감나무등 사이.   지명과 달리  저 어릴 적에도 감나무는 없었

니다.

 

제가 지난해(2008) 추석 때 심었을 땐 때깔 고운 동백 잎 무성했는.     봄이 저물도록 고사(枯死)해

가다 여름의 끝에서(사진  2009. 9. 26 土) 밑둥부터 새 잎을 다발로 피워 올렸는데…  2009. 11월

 

 

 

 

새벽강의 파문(波紋) …  그리운 건 별이 된다지요

눈물 끝에 머무는 13월의 바람이여.   몰랐습니다.  뒤늦게 슬픔이 터질 줄.  날이 갈수록 목이 메여 올

을.  전 정말 몰랐습니다. 장등 마을 장례미사 때 신부님이 전하셨다는 사연도.  지난 봄 성당 앞에

놓여 있었다는 쌀 40kg,  그 사연도.

 

그 시간에도 전 친구들과 술이나 마시고 있었으니까요.  서울의 병실에서 그토록 가고 싶어 하셨던 고

향 마을에 눈 감은 당신 되어 마지막으로 계시던 그 시간에도.  '마빌다' 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바치

던 그 순간에도 돼지고기·홍어에  술이나 마시고 있었던  당신의 막내아들이었으니까요.     쉰다섯

먹은  당신 딸이 오열하다 실신해버린, 당신이 태워지던 그 현장에서도 눈에  물기조차 비치지 않은.

 

그리워할 자격마저 없는 아들이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음에…   그리운 건 별이 된다지요.     당신이

떠나신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중학 동문카페에 단 리플입니다   2009. 11. 12(목)

 

 

 

 

 

 

신시(申時)의  선영(先塋)                                                          2011. 6. 5(日)

 

 

2008년 추석 전날(9. 14  土) 심은  선영(先塋)가  동백(冬柏)         신시(申時)  2011. 6. 5(日)

 

 

 

 

 

 

2009년 입동이던  11. 7(구월  스무하룻날   土), 어머님의  유골을  묻은 선영가  동백(冬柏)입니.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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