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퐁 11

맛에 대하여

한길칸막이한길 010 · 3755 ― 2600 맛에 대하여 '노을빛 낙엽이 지는 쓸쓸한 가을입니다.  외로워요.  안아주세요.'  이런 문장이 있다고칩시다.  '시' 라 이름하든 뭐라 불리워지든요.  님들 느끼기에 어떠시나요.  좋으시다면새벽강이 공장 돌릴까요.  저런문장에 젖어드는 님들로 인해  '여고 취향적이다'는 욕에가까운 관용구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                                          2008년 10월  문장은 되겠지요. 허나 절대로 시는 못 됩니다.  사유가 불러오는 모든 감성을 차단시키기 때문이지요. 여백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모든 게 드러나 있기에 말입니다.  그럼 어떤 모습으로 압축시켜야 되냐구요?  '낙엽이 진다' 보다는 '잎이 진다' 가 ..

‥핑 퐁 201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