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신라의 달밤 현인
유호 글 박시춘 곡
I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II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고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그치었네
화려한 천년사직 간 곳을 더듬어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III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워라
대궐 뒤의 숲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임들의 치맛소리 귓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신라의 달밤 / 현인
신라의 달밤 유호 글 박시춘 곡
(1949 최초 취입 1966 재취입)
나주땅 망산 직전의 층층시루바위와 산벚꽃이래요
과인(寡人) 가관(迦觀). 가관(可觀)이 아닌. 제가 분명하게 경고성 말 드렸지요. 쓸데없이 사족
달아 본인만 불편해지는 삶은 이제 관두셔야. 사십 넘은 병오생(丙午生) 연추시라면 그리하실 때
도 되셨으니. 바다로 흐르는 새벽강이 두꺼운 손 내밀께요. 가관(迦觀)은 중생의 망업을 끊으라는
뜻입니다. 새벽강이 잠시 머문 플(Pianet)에서. 블로그로 이사온 지금은 폐쇄 된 2008. 9. 2.(화)
새벽강의 늙은 여우를 커팅하다에서
행복님, 안개성님, 같이갈사람님, 튤립사랑님, 비꼬비꼬님, 안개사랑님, 꿀돼지님, 그리고 암행어사님
. 제 행시에 초대된 뜨락의 님덜입니다. 저울대의 레벨에도 신경썼노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퇴
실에 앞서 한마디 떨굴게요. 사실 확인 안 된 풍문이나, 진의 모르면서 뜨락의 뒤안에서 찧고 까불
지 말자는 말요. 저 역시 그러겠습니다. 까부는 건, 체로 쳐 알곡과 껍질을 분리하는 작업인 거예요.
새벽강의 어사님 뫼시고 시란 무엇인가를(2008)에서
현인(1919 ― 2002)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서 태어났다. 미 8군과 악극단을 오가며 활동하던 선
생은 음반 취입도 안 한 '신라의 달밤'으로 아홉 번 연속 앙코르를 받는 전설적 기록을 남겼다. 서울
명동에 자리한 시공관(구 국립극장)이었고, 영화 '자유부인' 축하 공연 무대였다(1947). 그렇게 스타
덤에 올랐고 '신라의 달밤' 은 엄청난 히트를 쳤다.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으로 매혹하는 현인 선생은 영어, 불어, 중국어에 일본어까지 5개 국어에 능통했
다.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쵸, 서울 야곡, 비 내리는 고모령, 럭키 서울, 꿈이여
다시 한 번, 인도의 향불 등이 대표곡이다.
암하노불(岩下老佛)
행운유수(行雲流水)
어찌 필설로 다 표현 할 수 있으리까 그런 님을
사태지는 그리움 묻으며 사시지예
님이여 무심의 찌 세울 날 기다릴래요
새벽강의 어사님 뫼시고 시란 무엇인가를(2008)에서
'♪ 음악이 흐르는 江'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 이수만 (0) | 2013.05.12 |
---|---|
독도는 우리 땅 / 정광태 (0) | 2013.05.12 |
빗물 / 채은옥 (0) | 2013.05.12 |
우수 / 남진 (0) | 2013.05.12 |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 이시다 아유미·우에하라 타카코 (0) | 201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