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우수 / 남진

13월에부는바람 2013. 5. 12. 14:16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우수         남진

 

정두수 글    박춘석 곡

 

 

 

 

 

I

맺지 못할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의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 백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해도 잊지 못할

그대 이름 불러 볼 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없이

내 마음 들창가에

흘러 내린다

 

 

II

맺지 못할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운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볼 때

밤비는 조용히 하염없이

마음의 슬픔처럼

흘러 내린다

 

 

 

 

우수 / 남진(1967)

 

 

 

 

우수 / 남진

 

 

 

 

 

 

 

 

안개에  싸인  음성  내곡지                                                 새벽강의  음성 내곡지를 가다(2009)에서

 

 

첫 약수터 옆.  반분해 만든 긴 통나무 벤치.  거기에 그려진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포(包)를  주고받는

어머니와  아들.  전혀 호전적이지 않다.   통일 시키지 않은 의상에  평화가 흐르고, 가장의 만면(滿

面)에 웃음이 번진다.   가능하다면 훈수 두지 않는 삶이 최선일 것이다.  그래 보이는 그의 등 뒤로는

갈길을 가는  '줌마와 아자씨'.                                        새벽강의  백봉산(2010)에서

 

 

 

 

 

 

 

 

'ㅅ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 볼 때

밤비는 끝 없이 소리 없이

내 마음 들창가에 흘러 내린다♪'

 

그날 그때,  중후한 깊이로

남자의 애간장까지 녹이는 남진의

그 노래가 노래방을 메우고 있진 아니 했으리

 

새벽강의  비꼬비꼬님여(2008)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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