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백챵우

13월에부는바람 2013. 8. 23. 14:20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임희숙·백창우

 

백창우 글과 곡

 

 

 

 

 

너를 보내는 들판엔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1984)

start button을  touch 하셔야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백창우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백창우 곡) 정대명 색소폰 연주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

 

 

 

 

 

 

 

 

 

 

'온다는 기별 없이 인연따라 오는 그대.  풍경 울려 맞으리.'   산심(山心)은  그러데요.  그렇게 사시는

가족님들께 축복있기를  부처님 전에 빌고  모셔갑니다.  제 카테고리에 쓰고 싶어서예요. 허락해 주시

거죠.  평화가 흐르고 사랑이 쌓이는  나날되어요.                                 2009. 8. 16(日)

'부석사 아래 옹기나라님' 의  방명록에 새벽강이 남긴 인사입니다.

 

 

그 절을 잊지 말아.   그 팔월의 햇빛, 황토, 콩꽃들과, 약초들이 무성한 산길 사이의 밭, 들꿩이 간혹 솔

로 날아들었지,  절집 너머 보이던 서해바다, 그 둑길, 철벅 거리던 고인 물소리, 여름 황새가 물에 잠겼

다가 뜰 때, 하마터면 깜박, 앞서 걷는 너의 허리를 붙잡고 울 뻔했지.   잊지 말아, 그 절집의 벗겨진 탱화

나, 바가지 속 시린 물, 단청 아래서 퍼지던 풍경소리 …… 풍경소리 …… 속에,  내게 왔다가 숨을 못 붙

고 헤어져 가버린 아이를 나, 그 속에 묻으러 간 거지.    그 절집으로 가는 모든 풍경 속에 제사 지내러 갔

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너 지루하게 하품을 했지만, 나는 그랬던 거였다고.             신경숙 장편 소설

'깊은 슬픔하권에서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 신경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