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비목 / 테너 엄정행

13월에부는바람 2013. 6. 26. 13:04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비목         엄정행

 

한명희 글    장일남 곡

 

 

 

 

 

I

초연히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II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비목 / 엄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