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연안부두 김트리오
조운파 글 안치행 곡
I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II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 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연안부두 / 김트리오(1979)
연안부두 / 김트리오(1979)
첫사랑이 가뭇없이 흘러간 항도. 연안부두를 품은 그 항도의 날들이 그립습니다. 청천동의 옥탑방과
수은등 시리던 골목길이. 처음으로 입술 열려진 스물하나의 그 겨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