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보리밭 엄정행
박화목 글 윤용하 곡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보리밭 / 엄정행
보리밭 / 엄정행
가곡 보리밭. 박화목 글 윤용하 곡(1952) 자갈치 회센터 뒷편에 있는 노래비 '보리밭' 을 보셨는
지요. 가곡 '보리밭'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만들어졌답니다. 원제는 '옛생각'이었
으나 곡을 붙인 윤용하(尹龍河 1922 ― 1965) 선생이 바꿨답니다.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선생의 최종학력은 보통학교입니다. 뛰어난 능력에도 기회를 얻지 못한 선
생은 늘 궁핍했대요. 가곡 '고독' '달밤' 동요 '나뭇잎배' 는 일찍 가신 윤용하 님이 남기신 주옥 같은
곡입니다.
새벽강 민낯 왜 안 보여주느냐고 물으시나요. 쉬이 볼 수 있는 얼굴은 용안이 아님에라. 왕이 못 되
기에 생각이라도 왕처럼 한다 일렀습니다. 그러기에 옥근(玉根) 또한 암데나 심지 않음도 아시어
요. 예까지가 표현력 떨어져 생산을 멈춘 캐논 키스 카메라(Canon EOS Kiss Digital X)로 박은 사
진입
니다. 새벽강의 초평지(2013. 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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