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섬처녀 / 이미자

13월에부는바람 2011. 3. 8. 11:51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섬처녀         이미자

 

반야월 글    고봉산 곡

 

 

 

 

 

I

소식 없이  기약 없이

닷새 한 번 열흘 한 번

비가 오면 못 오는 배

 

섬에 나서  섬에 자란  수집은(수줍은) 섬처녀
첫사랑 맺어놓고 서울로 간  그 사람은
아아아 아아  나를 두고 영영 안 오네

 

 

 

II

구름가네  바람가네

나도 한 번 물새처럼
훨훨 날아가 봤으면

 

등댓불도 서러워라  외로운 섬처녀
동백꽃 꽂아주던  서울로 간  그 사람은
아아아 아아  나를  나를 영영 잊었나

 

 

 

 

섬처녀 / 이미자(1972)

 

 

 

 

섬처녀 / 이미자(1972)

 

 

 

 

 

 

 

 

 

 

 

 

 

 

 

 

산장 둘레.  존재의 허망을 증거하는  빗속 풍경으로 엔딩크레딧을 대신한다.           2013. 7. 7(日)

새벽강의  속아서 간 청옥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