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갈림길 정일근
길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이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
― 갈림길, 정일근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갈림길 정일근
길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나에게 있었고
나에게로 가는 길이 너에게 있었다
가장 멀고 험한 길을 걸어
너는 너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작별하자
이승에서의 길은 여기까지다
길이란 가까워질수록 멀어지는 것이니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니
― 갈림길, 정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