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정호승님의 사랑이란
떡갈나무는
잎과 도토리를 떨구어서
그것이 썩을 때 생기는 양분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떡갈나무는
그녀에게만 줄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잎과 열매를 떨구지 않는다
쌓인 눈의 무게를 못 이겨
가지가 부러지고 고통스럽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마음과 희망이
그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시인 정호승님의 동화집 '비목어(比目魚)'에서
바람의 앵글에 처음 담은 비주얼이에요. 오래 기억 될 것입니다. 천마산 자락에 정좌한 총화종
특실로 모십니다에서
서행숙24 사랑이란... 상대를 위해 줄 것을 지키는 것도 아름답지만 그사람이 날 찾아오게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사랑이란 서로 바라보며 기다리는 것이 행복아닐까요?? 기다림의 상처는 아물지만 상처의
흔적은 꼭 남아있기에... 중딩카페
이정숙21 사랑은 항상 힘듬과 아픔을 통해서 더욱 더 성숙하는 것같습니다. 살아가면 갈수록 미묘한 것
이 있다면 그것이 곧 사랑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면 알수록 깊어지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 곧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04
박순자22 사랑을 하는 이만이 느껴본 특권은 아닐런지요? 사랑이 있으매 두려움도 외로움도 모든 것 인
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눌 수 있을때 기쁨을 느끼고 희생할 수 있으매 값진것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요? 2004
병남12 후배,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깊엇나! 남들은 시간이 해결 한다고 하지만 그 시간들이 힘겹기 때
문에 섣불리 말할수 업다네. 모쪼록 빠른 치유가 되길... 2004
양기섭21 진정 사랑한다면 자유로운 새를 잡아 새장에 가두지 말라-., 진정 사랑한다면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지말라-., 진정 사랑 한다면 길가 이름 모를 들풀조차 함부로 짓밟지 말라-., 진정 사랑한
다면 그모습 그대로 원래 있던 제자리로 모두모두 되돌려 주어라., - 진정사랑한다면, 시인 예랑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