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010·3755 ― 2600
넘의 연밭에 새벽강이 흘러들다
오늘에사 녀석의 홈피를 들췄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던 지난해(2007), 의정부지검 공사 중 제 팔목 부
러진 날부터 폰과 문자로 지 비밀 남바까지 갈켜주며 볶아댔으나. 소와류(沼渦流), 나쁜 넘, 아주
못 된 놈이지요. 사가지없는. 인의예지(仁義禮知)를 모르는. ㅎㅎ 소와류, IC다. 메에렁, 메렁이다.
그런 놈이 오늘은 제게 크나큰 상처까지 안기더군요. 경력 일천한 넘의 카메라 워킹은 프로페셔널
그 자체였으니. 그의 홈피에서 보여주는 그건 신경 죽입니다. 그렇지만 이 새벽강이 끝내 외면하지
못 한 건 넘의 글이 진실로 흐르는 강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지러지게 색(色)쓰는 사십대 초반 여
인네의 몸부림이 온몸으로 느껴지듯 리드미컬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인정
할 수밖에 없는 이 사실을요.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 가끔 글 올리지만 부끄러울 뿐입니다. 못 쓰니까요. 그건 제가 익히 압
니다. 허나 보는 눈 있구요, 맛도 압니다. 사실 전 이때껏 넘을 아랫것으로 알았습니다. 글만이 아
니라 낚시에 대해서도. 물론 공적인 자리에선 놈을 칭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았지만요.
몰랐습니다. 소와류가 새벽강에게 한 수 접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사슴' 저립니다. 무박삼일의
낚시. 찌는 말뚝이 되어 떨림 한 번 없어도 불가해의 미소 머금고,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런 놈이
었는데. 돌아보니 그런 놈이거늘. 새벽강이 사시(斜視)였던 게지요.
"한 시간 안에 오지 않으면 재미없을 거 각오해라." 하여간 소와류 '예비 회장님'의 회사 홈피 최
초 입성 전 오늘, 전 넘의 최후 통첩을 물리칠 수 없데예. '높낮이 자유롭게 조절되고, 각도는 상하
좌우로 삼벽육십도 프리더군요. 장소불문 설치하는데 10초 안짝. 걷는데 3초. 케이스에 집어넣는데
까지도 역시 10초 안 걸리데예. 뙤약볕에서의 쿨함과 아트가 되는 풍경이란! 무엇보다 반영구적
이기까징. 한마디로 딴 제품과 비교불가입니다. 근데 '파란솔' 네때루는 어째 좀 컨트리하더이다.
글고 47" 큰그늘도 만드셔야. 필요하시면 말씀 하십시오들. 택배비사 지가 내것지요. 커뮤니티룸에
이 새벽강이 떨군 카피(Copy)성 글입니다. 과장 광고했다고 나만 몰매 맞는 거 아닌지 몰라.
아무튼 가보십시오들. 지겨운 제품 설명만 듣게 되지는 않을 거니. 조행기 코너의 비주얼과 글은 참
으로 볼만 하리니. 그건 이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라는 닉(nickname), 그 메이커를 걸고 보
장하리다. 넘의 물건들 또한요. 친구니까요, 가 아니라 사실이 그러니까요. 제 카피글 같은 걸 넌픽
션(Nonfiction)이라 합디다.
지켜볼 것입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 소와류가 그렇게 말했사오니. 저, 이런 글 쓰고 있을
만큼 한가한 놈 아니니. 저도 먹고 살아야 하는 중생이니까요. 끝까지 넘의 입맛 맞출래요. 음악도
알아서 깔아달랜 거. 그러겠습니다. 님덜을 위해서도. 한 님쯤은 계실 제 펜에게 이제사 감사드리
는 마음 먼저임을.
엊그제 비 나리고 가을로 갑니다. 창을 열고 마음을 열어요. 다 받아들일 수 있게. 김 언니의 '가을
을 남기고 떠난 사람' 띄웁니다. 스틸해 온 게 못내 불편하오나.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기쁨이 되는
가을로 가십시다. 참 누추한 대로 제 '플(Planet)' 일단 오픈했사오니 놀로들 오시어요. 꽃다발 들고
오지 않으셔도 반기리다. 타이틀 옆 빨간 볼펜으로 언더라인 해 놓은 제 플래닛 주소 눌러만 주세요.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님처럼 빠르게 반응하리니. 새벽강이 중딩카페에 2008년 여름의 끝에서
플래닛(Planet)에서 발원한 새벽강은 블로그(Blog)로 흘러왔다고, 말씀드려요. 2012년 여름날
13월에 부는 바람이라는 Blog 간판을 건 건 2008. 7. 6 (日)
그의 뒷 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 …… 물 동그라미, 물 동그라미 친구라 불러 봅니다. 소와류의 조행기
잔다리 삼거리 쌍둠벙의 한 장면입니다. 2009년 추석날(10. 3 土) 밤을 넘긴 이름 없는 둠벙이
에요. 숨겨진 쌍못(雙池)을 넘과 나누어 가졌지요. 영종도 잔다리 삼거리에 있어예.
소와류김두억 오늘 2박3일의 도락의 끝을 보내고 상경하는길, 서해대교를 건너는 하늘에 높은 구름 낮은
구름이 에니메이션처럼 교차하고 구름에 금빛 단풍이 들어 구름밭에 노니는 나를 잠시 상상했었네. 행복
이란 것이 이렇게도 와 준다였지! 새벽강의 목소리는 지난밤 밤낚시 도중 환한 보름달에 취해 망연자실
하고 있을 때였고 정기중의 목소리를 동반한 손폰의 울림은 반가움이었네! 이렇게 내곁에 그대가 있어주
어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있네! 중딩카페 2008 가을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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