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무심의 찌를 세우고

문호리 연밭 / 소와류

13월에부는바람 2013. 5. 14. 14:04

 소와류  2008 봄

 

 

문호리 연밭         소와류 김두억

 

 

 

 

친구와 함께 북한강계 문호리로 낚시를 떠납니다

월척의 추억은 새벽강의 지성 감성 이성을 마비시키고

2호 원줄을 타고 물속에 잠깁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시간을 또 한번 가져보려 합니다

 

제 디카로도 이런사진이 나오다니 감격입니다

 

 

은행나무 그늘에 넓은 편상이 있는 몇개의 접지좌대를 가진 낚시터입니다.

 

 

새벽강이라는 친구입니다

뜰채를 세운 뜻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수중에 연이 움을 튀우고 있을것입니다.

분홍의 꽃잎을 오무리고 넓은 치마로 살랑거릴 그네들을 상상하며

꽃을 희롱하려는 본심을 굳이 숨기지 않을 것인고로

 

 

 

 

春江花月夜[춘강화월야]봄 강의 꽃 핀 달밤

 

張若虛[장약허]

 

 

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연해평]

봄 강은 밀물에 바다와 평평하고

 

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

밀물에 바다 위 밝은 달도 돋아

 

艶艶水波千萬里[염염수파천만리]

잔잔한 물결은 천리만리 흐르니

 

何處春江無月明[하처춘강무월명]

어느 봄 강엔들 달 아니 밝으리

 

江流宛轉遶芳甸[강류완전요방전]

강물은 꽃이 핀 들을 에워 돌고

 

月照花林皆似霰[월조화림개사산]

달빛에 꽃 숲은 싸락눈 내린 듯

 

空裏流霜不覺飛[공리유상불각비]

서리가 허공에 내리는지 모르고

 

汀上白沙看不見[정상백사간불견]

강가 흰모래도 분간 할수 없네

 

江天一色無纖塵[강천일색무섬진]

강 하늘 한 색으로 티끌도 없이

 

皎皎空中孤月輪[교교공중고월윤]

밝은 허공 저 외론 달만 두둥실

 

江畔何人初見月[강반하인초견월]

강둑에 누가 처음 저 달보았나

 

江月何年初照人[강월하년초조인]

강의 달 언제 처음 사람비췄나

 

人生代代無窮已[인생대대무궁이]

인생은 끝없이 대이어 변해가도

 

江月年年祗相似[강월연연지상사]

달은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이네

 

不知江月對何人[부지강월대하인]

강에 뜬 저 달은 누굴 기다리나

 

但見長江送流水[단견장강송유수]

장강은 그저 물만 흘려 보낼 뿐

 

白雲一片去悠悠[백운일편거유유]

하얀 구름 한 점 유유히 흐르고

 

靑楓浦上不勝愁[청풍포상불승수]

물가의 푸른단풍 시름에 겨운데

 

誰家今夜扁舟子[수가금야편주자]

이 밤 조각배 젓는 이는 누군가

 

何處相思明月樓[하처상사명월루]

그리는 명월루가 어디에 있기에

 

可憐樓上月徘徊[가련누상월배회]

가련하다 루에는 달빛만 비추니

 

應照離人粧鏡臺[응조이인장경대]

아내의 경대도 비추이고 있겠지

 

玉戶簾中卷不去[옥호염중권불거]

달빛은 발 걷어도 걷히지 않고

 

搗衣砧上拂還來[도의침상불환래]

다듬이에 떨어도 다시 돌아오네

 

此時相望不相聞[차시상망불상문]

그리나 서로 소리 들을수 없어

 

願逐月華流照君[원축월화유조군]

달빛을 따라가 그대 비추었으면

 

鴻雁長飛光不度[홍안장비광부도]

기러기 떼 길게 날아 빛을 가리고

 

魚龍潛躍水成文[어룡잠약수성문]

물고기 뛰어서 물결무늬 만드네

 

昨夜閑潭夢落花[작야한담몽락화]

간밤에 꾼 연못에 꽃이 지는 꿈

 

可憐春半不還家[가련춘반불환가]

반 넘어 봄이 가도 못 돌아가네

 

江水流春去欲盡[강수류춘거욕진]

강물은 봄을 모두 흘려보내고

 

江潭落月復西斜[강담낙월부서사]

기우는 달빛은 서쪽으로 비끼네

 

斜月沈沈藏海霧[사월침침장해무]

달 기우니 침침한 안개에 싸여

 

碣石瀟湘無限路[갈석소상무한로]

갈석에서 소상까지 멀고도 먼 길

 

不知乘月幾人歸[부지승월기인귀]

달빛 밟아 고향에 간 이 몇인가

 

落月搖情滿江樹[낙월요정만강수]

지는 달만 강가의 숲을 적시네

 

 

할머니 낚시터에서 바라본 낚시한 자리입니다.

안쪽에 둠벙형태의 낚시터도 있고,욕쟁이 할머니의 시원스러움도 있고,

어머니를 위해 쓴 시인 아드님의 시도 걸려있고,언제나 정정하시길 바래 봅니다.

 

 

할머니 낚시터입니다

영업구역때문에 삼팔선이 쳐져 있어 우회하여 들어가 봅니다

 

 

5월2일 58cm토종붕어가 나왔던 자리에 낚시한 분의 조과입니다.

붕어 잉어 그리고 나쁜 베스 2마리 입니다.  아쉽게 58cm 토종붕어 대물은 보지못하고 걸게 사진으로만

보았습니다.           2008. 5. 7(수)  소와류의 홈피에 뜬 조행기 '문호리 연밭'입니다.  새벽강과 동행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