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추억 / 윤수일

13월에부는바람 2013. 5. 12. 19:14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추억         윤수일

 

신대남 글    안치행 곡

 

 

 

 

 

I

한 잔 술에 떠오른 얼굴

두 잔 술에 지워 버렸다

 

가슴에 남아 있는 흘러간 이야기

이젠 잊어야지

상처주고 떠났지만

마음이 아프겠지

 

가버린 사람  생각해서 무엇해

술잔에 눈물만 고이는데

 

 

II

한 잔 술에 떠오른 얼굴

두 잔 술에 지워 버렸다

 

못 다한 이야기를 술잔에 나누며

오늘 잊어야지

아픔주고 떠난 사람

마지막 추억이야

 

가슴에 깊이 남겨놓고 싶어서

술잔에 눈물만 고이는데

 

 

 

 

41

추억 / 윤수일 3집(1978. 12. 20  수)

 

 

 

 

 

 

 

 

긴 말 안해도 대번에 알  주류회사에서 큰 쩐(錢) 걸고 방(榜) 붙였습니다. 지난 겨울에요.  일장원에

름이 나부꼈지요.    그랑프리도  언감생심은  아니었는데, 주장원은  고사하고 예선  통과도 못한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었으니. 길게 말해 무삼하리오.   전패(全敗)의 기록, 그 부끄러운  흔적

기에 남긴다.   2010. 9. 15(수)                                                               새벽강의  참이슬에서

 

 

귀를 열면 멀리서  파도소리 밀려 올 거예요.  바닷가 도시.                                      2010. 7. 24(土)

 

 

잔물결 이는  버들  그림자에 기대어                                    새벽강의  음성 내곡지를 가다(2009)에서

 

 

강물은 강물을 잃어 바다가 되고, 꽃은 꽃을 잃어 열매가 된다. 나는 마음을 잃어 허공이 되었다.  고은

시인의 소설 화엄경에 나오는 말로 기억됩니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

가듯 그렇게 지나가라.  법정 스님(1932 ~ 2010)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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