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인생의 선물 / 양희은

13월에부는바람 2013. 8. 29. 15:14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인생의 선물         희은



양희은 글    사다마시시곡

 

 

 



I

봄 산에 피는 꽃이 그리도  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정말로 몰랐네

봄 산에 지는 꽃이 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생각을 못했네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다시 세월을 려준다 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하게 싫다고 말을 할 테야

다시 또 알 수 없는 안갯빛 같은 젊음이라면

생각만 해도 힘이 드니까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II

봄이면 산에 들에 피는 꽃들이 그리도 고운 줄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정말로 몰랐네

내 인생의 꽃이 다 피고 또 지고 난 그 후에야

비로소 내 마음에 꽃 하나 들어와 피어 있었네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고개 끄덕이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 있다면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지는 해 함께 바라봐 줄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다른 건 바랄 게 없어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인생의 선물 / 양희은

 

 

 

 

인생의 선물 / 양희은

 

 

 

 

인생의 선물 / 양희은

 

 

 

 

 

 

 

 

내가 좋아하는 을 남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정(情)과 배려는 상대가 느끼

이지 내가 단하고 생색내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관계가 수평이 아닌 수직의 권력

일 때, 위 서 있는 사람은 늘 자기 욕망의 과잉을 경계해야 한다.     아저씨 가라사대 / 윤용인

(201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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