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010·3755 ― 2600
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을 가다(H ― 93)
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 첼린지, 그 첫 산행지는 두 해 전(2014. 10. 5) 멤버 하나 없는 강촌 삼
악산(三岳山)이다. 용화봉(654m) 정상석 터치하고 하산하다 흥국사 뜰에서 수선화님 앵글에
몸을 주다. 2016. 11. 6(日)
발등이 다리에 접근하는 된비알이 능선을 디뎌야 끝나는 오서산(보령 烏棲山 790.7m)을 내려와 천
북항 굴구이 집에서 뒤풀이하고. 2016. 11. 20(日)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스타팅해 원터골 입구, 옥녀봉, 매바위 거쳐 매봉(582.5m)에 이르기까지
블랙야크가 가려낸 100대 명산의 공정성을 의심했다. 청계산 첫 산행(2015. 2. 22)도 밋밋했으니.
'이 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독자에게 다시 묻는다' 초창기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양 날개에 새겨
진 문장이다. 추억이 됐으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심사의 변이다. 먹거리를 파는 청계산(淸溪
山) 옛골 어느 산장인데 텃세(貰) 심하다. 2016. 12. 4(日)
용문산(龍門山) 산행 시작점은 택시에서 내린 배너미고개(668m). 직진을 금한 바람재에서 가섭
봉(1157m) 오르는 나선형 코스는 지루했다. 용문사에 이르기까지의 하산로도. 볼거리 빈약한 수왕지
절(水旺之節)이라. 비주얼의 블랙 메가네(めがね)는 이장이다. 배면은 운무고. 2016. 12. 25(日)
오― 치악. 잘했다, 치토스가 아니고 이장. 그리고 이장떡. 한쌍의 바퀴라 떡 넣었다 말해야 알랑
가. 바퀴, 짐기사님이 말했던 바퀴벌레가 아니고 한 개가 빠지면 주저앉는 궁합. 떡은 댁의
방언이고 짐기사의 짐은 김의 오타. 2017
치악에 흥분하는 건 백봉이 제일 그리던 산이었으메. 긍께 간다는 말이것제. 이장 백산과 무관하
게. 메는 고어체. 글고 공지에 디너 안 준다던데 어이 이장, 내가 사주께. 그대만. 침묵이 금임을 증
거하다 이럴 때 장썰(張說) 풀어붕께 묵언도 말씀도 눈부셔라, 백봉이여. 지은 복의 싹은 죽지 않고
무성해지리니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기를. 문체 미학의 오리가슴은 여기까징. 오리가슴, 오르가즘.
참고로 백봉산 백회 산행은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입니다. 봄꽃 흐드러진 날, 아니면 절정의 가을
날 28인승 리무진으로. 두 댄들 어뗘랴. 외우실 것까지야. 오르가슴의 비표준어인 오르가즘은 절정이
고, 절정이 오르가즘이라 말하면 뱀발. 아득할사. 치악이 23차 산행이니 갈 길이 멀단 말이에요.
2017. 1. 24(화) 산행수행 산악회에 고박사님이 내건 '치악산 정기산행(2. 19)' 공지에. 김영학
님 100회 기념 산행 축하 추임새. 섣달 그믐인 2017. 1. 27(금)
마천대(摩天臺 878m)가 정점인 대둔산(大芚山)이다. 2107. 3. 19(日)
용화산(龍華山).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875m(만장봉)의 산이다. 다들 내달리다시피 걸었다.
난 사력을 다했다. 점심 때 빼고 4시간 넘게. 정신이 받쳐도 무너지기 쉬운 몸으로. 2017. 4. 9(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