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길칸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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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을 가다

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 첼린지. 그 첫 산행지는 두 해 전(2014. 10. 5) 멤버 하나
없는 강촌 삼악산(三岳山)이다. 용화봉(654m) 정상석 터치하고 하산하다 흥국사 뜰
에서 수선화님 앵글에 몸을 주다. 2016. 11. 6 일요일

발등이 다리에 접근하는 된비알이 능선을 디뎌야 끝나는 오서산(보령 烏棲山 790.7
m)을 내려와 천북항 굴구이 집에서 뒤풀이하고. 2016. 11. 20 일요일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스타팅해 원터골 입구, 옥녀봉, 매바위 거쳐 매봉(582.5
m)에 이르기까지 블랙야크가 가려낸 100대 명산의 공정성을 의심했다. 청계산 첫 산
행(2015. 2. 22)도 밋밋했으니. 2016. 12. 4 일요일
이 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독자에게 다시 묻는다. 초창기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양 날
개에 새겨진 문장이다. 추억이 됐으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심사의 변이다. 먹거리를
파는 청계산(淸溪山) 옛골 어느 산장인데 텃세(貰) 심하다. 2016. 12. 4 일요일

용문산(龍門山) 산행 시작점은 택시에서 내린 배너미고개(668m). 직진을 금한 바람
재에서 가섭봉(1157m) 오르는 나선형 코스는 지루했다. 용문사에 이르기까지의 하산
로도. 볼거리 빈약한 수왕지절(水旺之節)이라. 비주얼의 블랙 메가네(めがね)는 이장
이다. 배면은 운무이고. 2016. 12. 25 일요일

오― 치악. 잘했다, 치토스가 아니고 이장. 그리고 이장떡. 한쌍의 바퀴라 떡 넣었다
말해야 알랑가. 바퀴, 짐기사님이 말했던 바퀴벌레가 아니고 한 개가 빠지면 주저앉는
궁합. 떡은 댁의방언이고 짐기사의 짐은 김의 오타. 2017. 2. 19 일요일

마천대(摩天臺 878m)가 정점인 대둔산(大芚山)이다 2107. 3. 19 일요일

용화산(龍華山).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875m(만장봉)의 산이다. 다들 내달리다
시피 걸었다. 난 사력을 다했다. 점심 때 빼고 4시간 넘게. 정신이 받쳐도 무너지기 쉬
운 게 몸이다. '야크' 지정 100대 명산 첼린지는 여기까지다 2017. 4. 9 일요일


비봉이다. 북한산은 장엄하다 . 사모바위에서 하산했다 2016. 12. 11 일요일

송파구건강보험조합에서 '95년 말에 펴낸 '성인병 예방'을 보다 2017. 3. 5 일요일

아재의 마늘탕. 마늘을 한 사발 넣었거든요.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서 사는 것부터 소
생이 다 했습니다. 2017. 3. 11 토요일

기도를 했다. 108배에 9배를 더한 건 삼생의 연들을 위해. 이월 열나흗날 하오의 영
선암(靈善庵) 2017. 3. 11 토요일

관악산(冠岳山). 6봉 · 국기봉 · 8봉을 넘어오다 2017. 3. 12 일요일

북한산 점심 2017. 3. 26 일요일

내리 산수유 축제 마당. 원덕역에서 급경사 육산인 추읍산(趨揖山 583m)을 넘어왔다
행정구역,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 2017. 4. 2 일요일

북한산. 진달래 능선과 이어진 대동문에서 점심 먹고 산성 따라 걷다 하산길에 영취사
(靈鷲寺)에 마음 내려 놓았습니다. 공양미를 바치고 두 손 모아 아홉 번 절을 올렸습니
다. 삼월 스무이렛날 2017. 4. 23 일요일
누가 묻는다
영취사 홍련을 보았느냐고
빈 뼈 토막 같은 연근 한 마디를 구해와 싹을 틔웠더니
바람이 불 때마다 연잎에서도 향기가 난다며
절 한 귀퉁이를 돌 때
살짝 누군가의 옷깃을 스친 것도 같은데
내 발자국 앞에 눈에 보이지 않는 발자국이 있어
그 자리를 따라가는 것 같은데
지나간 발자국에서고 향기가 날까?
붉은 꽃도 지고 푸른 잎도 지고
흐린 물 속에는 탁발을 나가는 검은 발목뼈들
영취사 홍련을 보았느냐고
바람이 불 때마다 살강살강 찰강찰강
물밖으로 걸어나가는 젖은 발을 보았느냐고
― 영취사 홍련을 보았느냐고, 김수영
김수영, 경남 마산 출생(1967)
경상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
'남행시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1992)
시집 '로빈슨 크루소를 생각하며, 술을'
시힘 동인

누군가를 깎아내리면서 그 배우자를 칭찬하는 말은 그 부부에 대한 모독이다. 검단산
(黔丹山 657m) 정상부(頂上部)다 2017. 5. 14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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