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칸막이
한길 010 · 3755 ― 2600
추읍산(趨揖山)과 향리지의 봄
바람 부는 산, 59장 4절 2항 … 임인년 220416

따사로운 봄날 산정ㅇㅔ 핀 꽃은 내 마음이다. 살아 내며 이토록 잔잔한 때가 있었던가
583 추읍산(趨揖山) 정상ㅇㅔ서 22. 4. 16 토요일

하산길도 극락이다. 올 6차 산행인데 후기는 세 번째 22. 4. 16 토요일

개군지(介軍池)라고도 불리우는 양평군 개군면 향리지(香里池) 22. 4. 16 토요일

무슨 썰(說)이 필요한가 2022. 4. 16 토요일

생사가 여일(如一)하다 2022. 4. 16 토요일

지금은 벗들보다 못하지만 쉰여덟이 되면 압도합니다. 산일(山 · ) 하던 날 누님이 지
관으로 모신 젊은 스님이 묻지도 않은 친구들을 믹싱하며 그랬다. "제 애들이 잘되나
요?" "본인이 그리 됩니다" "그럴 가능성 무(無)입니다" 2015년 3월 28일이었고
토요일이었고 일곱 해 전이었는데 나는 진실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 가능성 제로라
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일 없음ㅇㅣ라 22. 4. 16 토
신작로가 고속도로로 바뀌며 선영(先塋)ㅇ ㅣ 잘려 나가고 있었다. 실은 텃밭만 없어
진 것이나, 마당 없는 집이 된 거다. ㅇㅓ쨌거나, 그리하여 누울 자리가 달라졌다. 개별
봉분ㅇㅔ서 사후 공동 주택 입주로 22. 4. 16 토요일
내 자리가 제일 좋다고 매형이 말했었다. 공덕이 적으면 인연도 비껴간다는 것을 안 건
그 후다. 시간이 흘렀고 둘째에게 일렀다. 아빠가 육신을 벗으면 태워 네 뜻대로 하라고
인연가합(因緣假合)이ㄴㅣ 2022. 4. 16 토요일

과거는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이었다. 긴 너덜길과 수시로 나타나는 깔딱고개, 그
사이의 꽃길은 짧았으며. 지난해 늦가을 발심했다. 해 지면 세사(世事)를 놓고 경(經)
읽다 심하게 졸리면 수마(睡魔)와 싸우지 않고 몸 눕힌다 2022. 4. 16 토요일
해와 달을 넘기며 누나가 공들이는 그 스님 말을 떠올리곤 했다. 달라진 게 없으니 잘
못 본 거지. 내 나이 쉰아홉인가, 여덟인가. 갑진년 축월생ㅇㅣ다. 양력 65년 1월생
2022. 4. 16 토요일

부모미생전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화두(話頭)를 들기 시작했다. 나도 견성(見
性)해 부처가 돼보겠다는 말인데 건방진가. 나는 부모가 태어나기 전, 본래 무엇이었나
2022. 4. 16 토요일

菩 提 本 無 樹 보리본무수
明 鏡 亦 非 臺 명경역비대
本 來 無 一 物 본래무일물
何 處 惹 塵 埃 하처야진애
깨달음ㅇㅔ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도 있을 수 없다
본래 아무것도 없는데
어디에 때가 끼고 먼지가 일겠는가
육조 혜능(慧能 638 ㅡ 713) 대사가
행자 때 지은 게송 22. 4. 16 토요일

하여간 난 극락(極樂)ㅇㅔ 산다. 그간 더해진 게 있다면 법문(法門) 듣기와 독경(讀經)
과 방생(放生)ㅇㅣ다. 임인년 갑진월 기해일 유ㅅㅣ 초. 삼월 열엿샛날, 양평 향리
저수지ㅇㅔ서 22. 4. 16 토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