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칸막이
한길 010 · 3755 ― 2600
도봉산 중생교와 망월사, 그리고 Y계곡
바람 부는 산, 61장 12절 … 갑진년 241205 ㅡ 31

설명이 필요합니까, 장환이 성. 습설(濕雪)로 때린 눈 폭탄을 못 견디고 누운 소나무가
짠해서 한 잔합니다. 웬만한 나이에 키 크고 싱그럽던 그 송씨(松氏)을 그리며 한 잔 더
2024. 12. 5 목요일

내원암을 남기고 갑니다. 칠성대 거쳐 능선 좀 타다 향로봉 전에 검은돌로 빠질 거예요
2024. 12. 5 목요일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ㅇㅔ 노을이 섧구나 ♪ 아웃된 청솔보다
이 돌계단이 먼저인데 체인징한 건 오고감에 순서가 없듯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기에
2024. 12. 5 목요일

바디 올 크린에 혈당 96입니다. 다들 악(惡)을 멀리하시길. 밀가루 커피 삼백 피하는
건 기본이고, 과자와 튀김과 탄산의 유혹을 물리치셔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먹거
리 거의 다를 거듭 멀리하시기를. 삼백(三白) … 흰쌀밥 설탕 화학조미료 2024
12. 9 월요일

내게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괴로움의 원인ㅇㅣ 집(執)이라는 거. 執은 쥐고 있는 것이
고 집착(執着)이다. 괴로운가, 그대. 그렇다면 연연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보라. 연연
(戀戀)하다는 미련이 남아 집착한다는 말이다. 진정한 공심이란 비웠다는 생각조차
없는 거. 도봉산 중생교 앞ㅇㅔ서 2024. 12. 14 토

必生可虜 死則生 필생가로 사즉생이다. 구차(苟且)하게 연명(延命)하려 하면 포로가
되고 죽음을 각오하고 행하면 활로가 열린다. 의정부 망월사 영산전 밑ㅇㅔ서
書不盡言 言不盡意 서불진언 언불진의. 글은 말을 넘ㅇㅓ서지 못하나 말로는 마음의
경험과 행로를 다 드러낼 수 없다. 그러기에 몇 자 남긴다. 늑골(肋骨) 시린 겨울 산에
서 2024. 12. 14 토

능선 걷다 포대(砲台) 정상ㅇㅔ서 발길 돌려 천국의 계단 타고 만월암에 간다 2024
12. 14 토요일

살면서 좋았던 때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행복ㅇㅣ란 걸 모른다. 늘 읽는 성경ㅇㅔ도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는 구절은 없더라. 매일 정성을 다해 열심히 사는 수밖ㅇㅔ 없다
마지막까지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다 지난 봄(2024)에 세상을 뜬 성남 홍 할머니가 한
말이란다. 7억 넘는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건네고 경로당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 드리라는 말을 남겼다지. 홍계향(洪桂香) … 방명(芳名)이다. 문득 꽃
내가 난다. 계수나무 꽃은 원추화서(圓錐花序)로 핀다. 그 영혼ㅇㅔ 축복 있기를 2024
그 홍 할머니, 전전(轉轉)하는 삶이었는데 85년에는 모란시장에서 김과 미역을 파는
노점상을 했단다. "물건을 압수하는 단속반이 제일 무서웠어. 그때마다 모란시장 남
양종묘집 주인이 단속반원에게 같이 빌어 줬어. 참 고마운 분이야" 왜 신문의 잉크 냄
새가 시큰한가. 꽃다운 이름을 방명(芳名)이라 한다. 선의 씨앗을 심은 종묘집 사장님
에게 이 글을 바친다 2024. 12. 17 화요일

추서한다. 그 천사 할머니가 70이 다 돼 집을 샀는데 그 무렵 외동딸이 지병으로 세상
을 떠났다. 누구에게도 딸ㅇㅔ 대해 말하지 않았단다. 병명 나이 이름 등 그 어느 것
도. 딸은 내 굽은 어깨가 너무 말랐다며 울어주던 유일한 아이였다, 고 신문은 전한다
그는 맑은 영혼으로 찧고 까불기 좋아하는 세상을 제도(濟度)했다 † 주님의 평화
좀 안정된다 싶었을 때 치매가 온 남편에게 지주 손찌검을 당해 얼굴의 멍이 가실 날이
없었는데 세상 모든 여자가 좋은 남편을 만날 순 없으니 그러려니 하며 살았다고. 딸이
떠난 삼 년 뒤, 돌보던 남편마저 가고 나니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으ㄴㅏ 숨을 끊지
못한 건 사후 장기 기증 약속 때문이었다고 † 주님의 사랑
여담(餘談)이다. 68세가 된 2002년, 성남동 국유지ㅇㅔ 있던 집을 싸게 샀고, 몇 년
뒤 땅도 30만원에 사 집을 새로 지었다. 이 삼 사층과 옥탑은 세를 줬는데 세입자가 어
렵다고 하면 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깎아 주고 보증금을 안 받기도 했다고. 본인은 휴
대전화가 비싸다고 안 사면서 그랬다고, 신문이 전한다 2024. 12. 20 금

많은 등산객이 죽거나 다친 도봉산 Y계곡 24. 12. 20 금요일

歳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날이 차가워진 다음ㅇㅔ야 소
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 백설이 잦아진 죽음의 계곡. 겨울눈(冬芽)은 이미
봄의 싹을 달고 있다. 겨울눈(冬芽) ㅡ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ㅇㅔ 생겨 겨울을 견디고
봄에 자라는 싹이다 2024. 12. 20 금요일

도봉산 인절미바위. 표면ㅇㅣ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剝離現狀) 진행 중 24. 12. 25
수요일

내가 말했지. 겨울눈(冬芽)은 이미 봄의 싹을 품고 있다고, 겨울눈(冬芽)은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생겨 겨울을 견디고 봄에 자라는 싹이라고 며칠 전에 Y계곡에서 말했지
오늘은 선인봉에 달린 석굴암 만월보전에서 겨울 목련을 본다 24. 12. 25 수요일

도봉산 선인봉 밑이다 24. 12. 25 수요일

내 새해 소망은 누구나 승복할 수밖에 없게 선거 제도가 바뀌는 거. 국민이 투표하고
국민이 개표하는 방식, 어떤가. 입ㅇㅔ 재갈을 물리지 않아도 누구 한 명 시비할 수 없
는 제도다. 거기로 가는 길에서 알곡과 가라지를 본다. 가라지, 밭에서 자라는 잡초다
2024. 12. 25 수요일

다시 Y계곡을 지난다. 천축사(天竺寺)ㅇㅔ서 왔고 행로는 다락능선ㆍ 은석암(銀石庵)
녹야원(鹿野院)ㆍ 도봉산역. 아수라장(阿修羅場)이 된 속세. 이 말법 시대에 새해
인사는 성호 스님의 사자후(獅子吼)로 대신한다. 탄핵ㅇㅣ고 나발이고 서버 까 2024
12. 31 화요일


빨라진 일출이다 2024. 12. 26 목요일

인봉하지 말라. 각 사람ㅇㅔ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요한이 전하는 하나님의
계시(啓示)입니다. 인봉(印封)하지 말라, 손대지 못하게 덮지 말라. 추위가 모지나 내
달 5일이면 이양진기(二陽進氣)의 축월(丑月)이다. 광화문에 간다 24. 12. 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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