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폰멜 셋
I
바람 부는 25번 국도는
산 높고 골짜기 깊더이다
속세를 떠난 산(俗離山)
해탈암에서
II
법주사에서
해탈암 오르는 길 왼편에
수심(水深) 깊은
수심(愁心) 깊은
청정 저수지 하나
지금은 구름이 머물고 있을까
III
마악 절정을 넘은
소요산은
몸을 떨면서
또 몇 차례 잎을 떨구고…
나무들도 11월을 닮아간다지
2003 가을
유리창엔 비 / 고병희
문자를 처음 배웠던 2003년 가을. 그때 마흔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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