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바람과 술병 그리고
I
가을 초입에서 카페 도배 새로 하셨네요. 아트네, 아트. 마음 벌써 가을빛으로 물듭니다. 공사장(工
事長)님
애쓰셨습니다. 카페 3220호실 한줄메모장에 13월의바람이 2008. 8. 22(금)
빈술병배정수 13월의 미소님!!! 부드러움속에 녹아든, 豊富한 "에스프레소" 香... 나른함까지 녹여주는,
은은환 "카푸치노" 한 잔... 님과 함께 언제 같이 마시고 시포~~~ 늘 健筆하게나.^*^ 새벽江 친구님...
그런데 생선 한 마리 주시는 것보다 잡는 기술을 알려주실 수는 없는지요?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비결 같
은 거 말입니다. 사례는 두둑히 하겠습니다. 카페 3220호실
13월에부는바람 뭔 테크닉을 전수해 달라는 건지요. 전 암 것도 못 하는데예. 아니 암것과는 아주
잘합니다. 울트라 롱타임으로. 그건 예술에 가까운 혼성 레스링이지요. 이론과 실전에서 딴 넘들의
추종을 불허하게 해줄랑께 수제자 될랑가? 시간까지 녹아내리게 되리니. 한줄메모장
우와돈(牛&豚)김대호 언제 내려와서 전수해주라. 8. 22(금)
13월에부는바람 프로의 몸값 주신다면 하행하리다. 것도 경매에 붙여 한 넘만. 8. 22(금)
우와돈김대호 경매방 하나 맹글어야겄네.. ㅎㅎㅎ 8. 22(금)
II
빈술병배정수 주말 잘 보냅시다. 난 고흥 처가엘 다녀오겠습니다. 8. 23(土)
13월에부는바람 핑퐁하던 제 물음에 답은 주고 가시지, 에이. 처가에 가셔서 장모님 이쁨 많이 받
으시고, 컨추리꼬꼬는 배에 담아 오세요. 연후(然後) 벗님들께 나눠주시진 말고예. 아니 그러시든가
요. 저만 안 묵으면 된께로요. 8. 23(土)
III
물음표 종결로 핑퐁 시작해 놓고 두 번이나 외면하다니. 주인 어른, 얼른 나오씨오이. 뵙고 싶은께요.
그려도 진지는 따숩게 자시고 나오씨오. '회장실' 들려 버릴 것도 버리시고요이. 식도 후문도 함 열었
다 닫고 오시든가. 빈술병, 빨리 나와라, 잠바. 여기는 13월에부는바람이 머무는 곳. 2008. 8. 26(화)
빈술병배정수 나왔다 오버~~ 바람이 무지 차네..... 핑퐁! 작은 미물에 이르기 까지 둥굴게 시작하지 않
는 게 없음이니 둥글다는 것은 오묘하고 상서로운 영성(靈性)이 아니겠나..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 함
덩그세.... 카페 3220호실
13월에부는바람 뭔 기술을 갈켜달라고 하느냐는 물음과 처가댁 잘 다녀오시라는 답글 보셨겠지요. 제
근황은 창작글방에 있습니다. 하여간 지금의 전 일전 님의 말이 화두예요. 한줄메모장
빈술병배정수 아~~ 생선 잡는 법~ 현 우리 카페의 문제는 한 줄 글에 편중된 식성을 보이고 있는데...
딴방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해 보세나... 어쭈고 하면 발길을 그쪽으로 돌리고 활성화를 시킬수 있을까
? 자네의 기술을 긴급히 필요로 하네;;;;;; 보상은 충분히 해 줄테니까..... 주인장
개똥아빠김문균 밥묵고 놀아보자. 긴급공지. 같이 밥묵어줄 사람? 8. 26(화)
13월에부는바람 간만의 그대. 맛 난 점심에 향 존 에프터(after) 이어지길. 8. 26(화)
빈술병배정수 곰방 묵고 왔네.... 요새는 밥묵기도 대.. 8. 26(화)
13월에부는바람 그러먼, 아니지 '그러면'이지. 그런 라면은 없고이. 여하튼 그러면 누구한테 먹여 달
래지 그런가. 소화 잘되게 꼭꼭 씹어서 손 안 대고 먹여줄 여인네 없는가. 그렇다면 '아직' 이것제.
들장미소녀박영미 진즉 말했으면 내가 같이 먹어줄것인디........ 8. 26(화)
개똥아빠김문균 밥묵고 왔다. 아따 참말로 대네. 8. 26(화)
13월에부는바람 신발 신을 타임인가봐. 갑자기 빨고 싶어진 걸. 못 참겠는 걸. 오날 처음으로 그걸
하려 갈라네. 실눈 뜨진 말아줘요. 도망치는 거 아니니. 낮걸이 할 걸(girl)도 없으니. 연초하려 갑
니다. 8. 26(화)
빈술병배정수 그렇게 기다리던 정오의 버스..... 그 버스는 힉헌 냉갈에 잘 나쁜 연애만 하고 어딘가로
가고있다... 날 태우고 가야 하는데.... 8. 26(화)
우와돈김대호 한갑을 다 피운다냐~~ 8. 26(화)
더 길게 이어졌으나 여기에서 자릅니다. 이미지가 모든 걸 지배하는 현실에서 나만 홀로 순진했음
만 확인 된 뒤끝 이었으니까요. 진실이는 집단폭행 당하기 전에 죽어가지 싶습니다. 카페 3220
호실 한줄메모장 코너에서 2008. 8. 26(화)
지내리지(池內里池)에서 낚싯대 깔고 씨거(cigarette)향 날리며 서녘을 봅니다. 긴 그림자를 희
석 시키며 밤이 내리겠지요. 새벽강의 지내리지(2009)에서
새벽강의 파문(波紋) ― 개로 시작되는 플(planet)을 가진 님에게
님의 방식은 '게임의 법칙'에 어긋난 듯 합니다. 하여 소리 없이 시들어 가렵니다. 저만치서 가을
이 오고 있기도 하니까요. 다시 꽃 필 봄을 기다리며 묵음의 시간으로 갑니다. 대면한 적 없고, 길
지 않은 시간 이었으나 소주빛 가슴으로 좋아했던 님. 내내 행복하시기를.
방명록에 남기신 님의 아름다운 흔적, 제 에러로 지워졌기에 님의 플래닛에 회신 드립니다. 제 플
(planet) 다른 분의 글 코너, 튤립사랑님의 리플이 저의 미스테이크로 캔슬 되어진 게 어젠데. 그 분
께 용서를 구했듯 님도 용서하시기를. 남의 살 만질 맘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게 카페 3220호실 들
어선지 달포도 안돼 주인장이 원사이드로 맡긴 운영자를 거부한 이유의 한 가지이기도 했음을. 개
로 시작되는 님의 플(planet)에 남긴 글입니다. 2008. 8. 27(수)
새벽강의 파문(波紋) II ― 진실이 죽다
불길한 예언처럼 진실이는 자진해 갔다. 2008. 10. 2(목) 최진실, 그녀는 그렇게 갔다.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 돌아보다. 저물녁에. 2009. 7. 23(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