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뜨락에서
I
역시 향기롭습니다. 땀내 배인 라일락은 색(色)과 향기로 뜨락을 물들이나니. 프로가 달아주는 이쁜
꼬린
가예. 그래도 잠은 잘 주무십시오. 행여 설렘일랑 지우시고요. 뜨락 모임산행후기방에 새벽강이 잔썰(說) 풀다. 라일락향기님의 글 '마니산 번개 산행~ 향기 일기^^' 아래 2008. 9. 8(月)
II
감성의 꽃물결 우에 얹혀진 보고서. 거기에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 몰고 온 물씬한 국화향
더해져 뜨락에 밀물되리. 몰랐습니다. 님의 가슴, 화사한 실크였다는 것을요. "새벽강님, 빈 속에 술
만 드시면 어떡합니까." 뒤풀이 때 절 위해 억지로 국물 있는 안주 추가 하더군요. 전 공금 축낼까봐
극구 사양 했는데도요. 그보다는 그날따라 전혀 '땡기지' 않아서요.
알뜰한 우리 총무님이 그랬어예. 그래서 이 새벽강이 감격시댈 열었습니다. 그러기에 글 아끼는 이
몸이 긴 리플 달잖아요. 우리 일락 누님 울면 어떡하지. 자기 한테 보다 훨씬 이쁜 꼬리 달아줬다고.
미시곰순이님의 결산보고 믹싱한 산행후기 글 '두번째 번개모임입니다...^^' 밑에다 2008. 9. 11(목)
안개성 ㅎ~ 설마 울기야 하겠어~^*^ 9. 11(목)
미시곰순이 그래여.. 곰순이는 울님들 많이 사랑하니까.. 이쁜 댓글 감사합니다...^^ 9. 11(목)
라일락향기 새벽강. 누나 보다 동생이 좋다 이거지? 누나 운다. 아앙. 빨리 기어. 9. 11(목)
새벽강 어디로 길까예? 누님의 롱다리 사이로? "으― 냄시" 뭔 오징어를 많이 먹는다냐. 9. 11
III
럭셔리(luxury). 다덜 기립박수. 소와류, 자네만 왜 남의 여자 쳐다보며 개기나. 백뮤직(backgrou
nd music)도 척척하옵니다. 아,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 syabusyabu) 배에 담고 와류와 정님 먼
저 간 뒤 달래 누님의 황혼의 부르스. 시쳇말로 주기더군요. 제가 최고로 치는 이미자의 자연스런
바이브레이션보다 더 '짜자로니' 하더라니까요. 제스천 미자 언닐 스크랩하셨다는 표현 이상(以上)
없지 싶습니다.
빨간 모자에 다홍의 머플러, 진홍의 나래를 편 진달래는 여전히 아름답더이다. 뜨락에 꽃물들어 어쩌
까이. 진달래님의 글과 사진 '강화마니산(469.4m) 산행후기글...'에 나흘 뒤 2008. 9. 11(목)
진달래 넘
여주고 글도 뜻도 몰랐는데
한 날 되시게나
새벽강 이 새벽강이 뜨락에 발 디딘 이후 첨 퍼가는 자작글과 비주얼(visual) 세트란 말로 헌사를
대신합니다. 그럴려고 했는데예, 복사 안 되네예. 그래도 새벽강은 한결같이 흐릅니다. 향기 누님,
조문(弔文) 준비 할까요? 부러워도 행여 자진 하진 마십시오. 말은 이래도 이 새벽강이 향기 누날
젤 좋아하오니. 9. 11(목)
진달래 그래요
IV
운영자이신 라일락향기님과, 이 새벽강의 핑퐁. 그 대화는 일주일쯤 지나 캔슬되더이다. 하여 텍
스트(text)를 복원하기 위해 애썼지만 제 기억과는 거리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지워짐, 거기에
대한 아주 긴 썰(說)은 새벽강의 가슴에서 그냥 떠내려 보냅니다. 제 스타일 아니게 누군가의 말을
받아들인 때문입니다. 그게 사랑의 매직(magic)일까요. 새벽강처럼 흘러야하리. 소주빛 투명함
으로, 부딪침 없이. 2008. 9. 24(수)
앵두 / 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