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퐁

맛에 대하여

13월에부는바람 2014. 1. 1. 10:56

한길칸막이

한길 010 · 3755 ― 2600

 

맛에 대하여

 

'노을빛 낙엽이 지는 쓸쓸한 가을입니다.  외로워요.  안아주세요.'  이런 문장이 있다

칩시다.  '시' 라 이름하든 뭐라 불리워지든요.  님들 느끼기에 어떠시나요.  좋으시다면

벽강이 공장 돌릴까요.  저런문장에 젖어드는 님들로 인해  '여고 취향적이다'는 욕에

가까운 관용구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                                          2008년 10월

 

문장은 되겠지요. 허나 절대로 시는 못 됩니다.  사유가 불러오는 모든 감성을 차단시키

기 때문이지요. 여백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모든 게 드러나 있기에 말입니다.  그럼 어

떤 모습으로 압축시켜야 되냐구요?  '낙엽이 진다' 보다는 '잎이 진다' 가 낫겠지요.  거

기엔 계절, 가을의 색감, 쓸쓸함, 안기고 싶은 맘 그런 모든 게 녹아있으니까요.  시월에

 

새벽강,  가끔 글 올리지만 부끄러울  뿐입니다.  못 쓰니까요.   그건 익히 압니다.  허나

보는 눈 있구요, 맛 압니다.   그리고 님들이 어찌 생각하시건  새벽강이  댓글 하날 달더

도 혼신의 공 들이고 마음 얹습니다.  오늘 제가 긴 시간 소비해 쓴 글에 어느 님 한

이라도 몰록 눈뜸이 이루어진다면  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건방 떤다는 생각은 말아줘예.  너그러워져야 될 가을이오니.  참 맛의 문제는 무엇보

중요하잖수.  밥맛 · 술맛 · 글맛 · 천차만별인 여자의 맛 등등요.  웃어요, 님들.  13월에

부는바람이                                                                                           2008년 10월

 

 

 

https://youtu.be/Bh0mflFrLFg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Patti Kim)

길다방  link

 

 

 

 

 

 

그의 뒷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  · · ·  · · ·  물동그라미, 물동그라미 친구라 불러 봅니다

소와류의 조행기 잔다리 삼거리 쌍둠벙의 한 장면입니다.  2009년 추석날인 10월 3일

토요일 밤을 넘긴 이름 없는 둠벙이에요.     숨겨진 쌍못(雙池)을 그와 나누어 가졌지요

영종도 잔다리삼거리에 있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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