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칸막이
한길 010 · 3755 ― 2600
백봉산(柏峰山)
바람 부는 산, 47장 6절 … 경인년(庚寅年)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8명을 선택한 날. 백봉초교와 평내 중흥아파트 사잇길
을 뒤에 남기고 오름 탄다 2010. 6. 2 수요일
첫 약수터 옆. 반분해 만든 긴 통나무 벤치. 거기에 그려진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포
(包)를 주고받는 어머니와 아들. 전혀 호전적이지 않다. 통일 시키지 않은 의상에 평화
가 흐르고, 가장의 만면(滿面)에 웃음이 번진다. 가능하다면 훈수 두지 않는 삶이 최선
일 것이다. 그래 보이는 그의 등 뒤로는 제 갈 길을 가는 줌마와 아저씨 2010. 6. 2
영화 같다. 꿈꾸는 이는 멀리 보는 거란다. 컨트리풍의 소년이 뭐가 될지 뉘 알랴. 그
도 나이를 먹을 것이다. 그리고 삶의 고비에서 오늘을 추억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백봉산(柏峰山)에서 2010. 6. 2 수요일
삶은 언뜻언뜻 드러나는 푸른 하늘 같은 것이지 2010. 6. 2 수요일
590m의 백봉(柏峰山)은 육산(肉山)이다. 음기 성한 산이고. 어디고 땅가죽을 벗기면
속살이 흥건할 것이다 2010. 6. 2 수요일
그 기운에 눌려 표지석의 귀두마저 찌그러졌는가 2010. 6. 2 수요일
정상 넘어 비전힐스(Vision Hills) CC가 보이는, 능선의 곶부리에서 조망한다. 골프장
을 눈에 담아 봐도 설레임 같은 건 일지 않는 13월의바람이다. 참지 않아도 된다는 건
축복이다 2010. 6. 2 수요일
손때 너무 탔네요. 줌마덜요, 그만 좀 다라보씨오이. 턴하다 뒤에서 박은 사진 2010
하오의 햇살이 나무에 금칠하는 화왕지절(火旺之節) 2010. 6. 2 수요일
접사(接寫)의 찔레다. 산을 타기 시작한 곳, 39차 백봉산행이 끝나는 데. 2010. 6. 2
https://www.youtube.com/watch?v=W5qtMUxMdjk
잠시 잠깐 웹서핑하다 언어의 골드바를 주웠다. 수류화개(水流花開) · 흐르는 물처럼
피어나는 꽃처럼 2010. 6. 2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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