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봄날은 간다 / 조용필

13월에부는바람 2015. 5. 5. 10:55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봄날은 간다         조용필

 

손로원 글    박시춘 곡

 

 

 

 

 

I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II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III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언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굿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1953) / 조용필

 

 

 

 

 

 

 

 

밤 깊은 시간엔 창을 열고 하염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어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4절), 문인수     

 

 

서리산이래요. 남양주시 수동면요.

 

 

… 손을 잡고    변두리 샛강둑 버드나무 밑에서    누이야, 세상엔 바람이 분다     말해주고 싶었다 …

다시, 봄날은 간다 / 유종인에서

 

 

제게 하프라인으로 가늠되는  천마의 허리께에 걸린 시화예요. 명품관 상단에 올려놔야 될 만큼 고급

한  십니다.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의 감성으로는.               새벽강의  산정 팔성 HOTEL

특실로 모십니다(2008)에서

 

 

내게 있어선  백영옥의 글이 영화보다 바이브레이션 길다.    아득한 감동을 안겨준  백영옥 작가님께

감사드린.                                            시 / 백영옥의 '개봉작 다이어리' (2010)에서.

 

 

서까래가  보이는 연등천장(椽燈天障)에  우물마루고, 정면 양 사이드를  3단으로 만든  누대다.    제철

으로는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가을에는  5분을 견디기 어렵다고.                        2015. 5. 2(土)

새벽강의  강원도 아리랑(2015)에서

 

 

정동진(正東津)의  봄이다.                                삼월 보름날  신시(申時)   2015. 5. 3(日)

새벽강의  강원도 아리랑(2015)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