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소녀와 가로등 장덕·진미령
조용한 밤이었어요
너무나 조용했어요
창가에 소녀 혼자서
외로이 서 있었지요
밤하늘 바라보았죠
별 하나 없는 하늘을
그리곤 울어버렸죠
아무도 모르게요
창밖의 가로등불은
내 맘을 알고 있을까
괜시리 슬퍼지는 이 밤에
창백한 가로등만이
소녀를 달래주네요
조용한 이 밤에
슬픔에 지친 소녀를
살며시 달래주네요(반복)
소녀와 가로등 / 장덕(1979)
소녀와 가로등 / 진미령
소녀와 가로등 / 장덕(1979)
소녀와 가로등 / 진미령
소녀와 가로등 / 장덕(1979)
소녀와 가로등 / 현이와 덕이(노래 장현 대사 장덕)
1977년 MBC 국제가요제에서 진미령이 불러 입상한 이 곡은 장덕이 中2 때 노랫말과 곡을 썼다.
장덕은 1990년 2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29년의 고단한 생을 마감했다. 반년 뒤, 두엣 '현이와덕
이' 의 현이였던 그녀의 오빠 장현마저 설암으로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의 나이는 서른넷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뜨기 얼마 전 발표한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6집 1989)' 는 마지막 앨범으로 남았다.
불우했던 가족사에 오빠의 암판정, 죽기 전에 했다는 말로 미루어 자진(自盡)이지 싶다.
풍만하게 익어가는 가을 되십시오, 님덜. 특히 그날 느닷없이 폰 때린 '영애' 라 해야되나. 잘빠졌네
. 그대가 젤 늘씬하단 말이시. 양쪽 눈 레벨 맞는 이들에겐 영숙이가 톱 글래머라는 필 오겠지만요.
나머지 세 님덜한테 발칸포로 난사 당하면 어쩌나. 혀서 세 님 다 볼륨감 죽인다는 말 추서드리며,
전 조용히 시들어 가겠습니다. 꽃지고 풀 마르는 시즌이오니.
겨울 가시고 새롭게 꽃 필 봄 기다리며 묵음의 시간으로 갑니다. 님덜, 다수확의 만추 되어요. 곱게
물드시고요. 흐르거나 나부끼는 13월의 바람이 백봉산 밑에서. 2009
10. 18(日) 노영애 님의 사진과 숏멘트 '이 가을이 가기전 여인네들에 화려한 외출 1.' 에 10. 20
새벽강의 2009 중딩 동기방(46)에서
해와 달님이 남이섬 라이브 갤러리에서 담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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