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무심의 찌를 세우고

초평지

13월에부는바람 2013. 9. 20. 00:36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초평지(草坪池)

 

덥다.  열받은 도로 밑이 초평지다.   저수지를  등진 형국의 파킹.  초행인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기해(己亥) 일진인 사월 스무 나흗날 정오시(正午時)                               2013. 6. 2(日)

 

 

 

'조카바(penis cover)'를 기다리는 현준타일이다.   배 타기 전에 야채와 과일 씻으러 간 거다. 

  오늘

의  주체는

새벽강인데 신타일이 원사이드다 싶게 세컨(second)을 달고 왔다. 물 때문에 구도의 입지

좁은 뱃머

리에서  표현력 떨어지는 캐논 키스 카메라로 공들여 찍은 포토다.   캐논 키스는 에오스(EOS)

벽디

(400D)를  본토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캐논의 어원은 관음이고. 관셔엄보살.

 

현준타일은 갑진(甲辰) 새벽강보다 4년 먼저 운 경자생이다.  종로에서 하던 금세공이 신통(神通)치

않아  5년 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 때(2008) 직격탄

을  맞았다.  그리하여 가다없는(どかた) 현

장 일

업을 바꿨다.  신타일(申 tile) 님에게 타일 신의 축복 있기를.

 

 

 

초평지 상류 좌대 풍경.  베트남 난민촌처럼 모양없다.

 

 

 

토종닭과

겹살에  상추, 쑥갓, 깻잎…    평내성당 홈마트에서  12만 원어치 장 본 식재료로 엔조이

(enjoy)하는 실황 중계 못 한 건 내 책임이다

.   잔 비우며 먹기 바빴다.   나이많이 둘렀으니 

떡대지 말 이다.          앞치기로 세운 유동찌 두 개가  빨간 티를 

내고 있다.  사슴좌대라  써 놓은

초평집좌대에 번지는 나른한 일몰.

 

 

낚시를 허(許)하지 않는  초평지 허리께다.                                           2013. 6. 3(月)

 

 

 

굴곡이 심한  S자형 저수지인 초평지는  1961년에 66만평의 흙 댐으로  준공되었다.   1984년에

콘크

중력 댐으로 개수해 이듬해 완공했

다.   

78만 2000평으로 증축되었고, 저수량은 3배 이상 불어났

다. 

같은 군내의 백곡지(柏谷池  70만 4000평)보다 넓은 충북

최대 저수지다.

 

다른 이름인 미호저수지는 세력을 잃었다.  불러주는 이 없어져.  뭐라  부르든 '관개용 저수지'란다.  거

기서 '관개'는 물

댈 관에 물 댈 개(灌漑)다.    활자 가이드(guide)가  초평지를  '관개용' 일색으로 소

하는 이유를 나는 모른다.  농업용이라 하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총체적 이해없이 수산자원을 늘린다며 들여온 블루길(bluegill 파란아가미)과 배스(bass).  그들이 양해 버린 초평지.   9호 철침을 숨긴 새벽강의 지떡(지렁이와 떡밥) 짝밥은 어종불문 잡어 한 마리유혹하지 못 했다.   아무리 입질을 해도 정이 안 가는  블루길이  찌가 서기 전부터 대시(dash)해댄면.  블루길이 알부터 먹어치워 민물고기 씨를 사그리 죽이다시피해도 대물이야 없으랴마는.

 

놈들이 퍼지기 전엔  평일에도 자리잡기 어려웠다는 사슴좌대 관리인의 썰(說)은  초평지의 전설이

다.   수입 초기 월남붕어라 불렀던  블루길과, 입 큰 배스의 방류는 자멸을 불렀고 몰락에 이르는 시간짧았다.  삶이든, 사랑이든 기본은 총체적 이해다.

 

 

새벽강 민낯 왜 안 보여주느냐고 물으시나요.  쉬이 볼 수 있는 얼굴은 용안이 아님에라.   왕이 못 되기에 생각이라도 왕처럼 한다 일렀습니다.   그러기에 옥근(玉根) 또한 암데나 심지 않음도 아시어요.   예까지가 표현떨어져 생산을 멈춘 캐논 키스 카메라(Canon EOS Kiss Digital X)로 박은 사진입다.                                                                            2013. 6. 3(月)

 

 

 

 

 

길 가에 차 대놓고 좌대로 이동 전 갤 쓰리(GALAXY S―III)를 점검한다.    6. 2(日)

 

 

 

폰이건 티브이건 화질이사  LG 못 쫓아가는 거 말해 무삼하리

 

 

날 샌 초하(初夏)의 초평지.    불살생, 아니 미늘의 고통을 안긴 인연없이 대 접게 된 조행(釣行)이다. 해야 하나.                                                                   2013. 6. 3(月)

 

 

갤3가 새벽강이 갖고 있는  수동 카메라를  능가했음을  증거한다.    새벽강 생전에 남은 물욕은 하나.눈을 채우는  DSLR은 언제 내것이 될까.

 

 

 

초평지와의 연은 여기까지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  날이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

게 시듦을 안다던가.  공자님께서 배갈 아니 잡숫고 하신 말씀입니다.  논어  자한(子罕)편

다.   너나없이 '빼갈'라고  '쎄게' 발성하는 배갈은 고량주(高梁酒)입니다.      고량은

볏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수수니, 배갈은 수수를 증류시켜 만든  중국 소주일 것입니다.  2013

6. 3(月)

 

 

 

 

 

보리밭 / 엄정행

 

 

 

 

 

 

신현준 작  초평지다.  벽강 폰과 기종 같은 갤3.   일하고 한잔하고 자는 게 행복이라 하셨지요, 신타

 

님.  다전(多錢)이면 익첩일 장삼이사 님, 후생엔  다처 혹은 다첩  누리십시오.  항하사(恒河沙)달 건너 미륵불로  올  13월의 바람은  세세생  닦으며 기다리겠사오니.          2013  초여름

 

 

 

 

 

 

프로필 이미지

 

 

 

김인식20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세심한 감정이 묻어나는 설명!~    아름다운 가곡 보라밭과 함께 잘 보고

듣고 추천하며 나가네...  여름철 좋은 물량받아서 번창하고~          중딩카페  동기방    2013. 6. 30

(日)

 

13월에부는바람  다녀가셨는가. 아름다운 사람이라 흔적도 곱네이. 설렘이 있는 7월이기를.  7. 2(화)

 

 

김상문16  스쳐지나듯 읽기보다는  초평지에 머무는 맘으로 포토에세이를 접하니  새벽강이 그 무량의 깊

깊이를 더해가네요..  즐감 고마워여.                                                                             7. 1(月)

 

13월에부는바람 은 향으로 골사모를 채우는 님.  기쁨 가득한 나날되시기를  빕니다.        7. 2(화)

 

 

양기섭21

  초평지를 관개용으로 소개하는 이유를 모른다 하였습니까?   후배는 그져 그런 사진 서너장 가

지고 무슨 말을 해데는지.,   읽고 또 읽어도.,  뭐야 이거...,  딱 그 생각입니다.     요점이 그건가요?.,   

니까 백번나은 농업용이라 말하듯 낚시 한번 갔다왔다 이거지요?      ㅁㅁㅁ., 신타일님 초면 등장에 낯설

고.,  왠만한 트렁크가 가득찰 12만어치 장보는일도 남 일이라 먼산 바라보고.,     그나마 후배가 주어담을

글이라고는 빽알?  달랑 그거라면 이건 아니지요?                                                                    7. 2(화)

 

13월에부는바람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 속 헤매나'      밤

뻐꾸기 울어 에는 백봉산에서  송학사를  듣습니다.                                             7. 3(수)

 

양기섭21  적어도 13월에도 분다는 바람을 일으키는 분이.,  누구나 훤히 비치는  사진속 애기를 내려놓고

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 속에 알수없는 미묘함에 한번 더 한번 더 읽어가는., 솔솔함?.,  재미?  지식?
깨달음?  그이 다워야 하지 않을까요?                                                                                    
7. 2(화)

 

13월에부는바람  댄스 배우는 데 하세월을  쓴 줄 압니다.  경쾌한 스텝으로  수놓는  사십대의 끄트머리

이기를.                                                                                      7. 3(수)

 

 

황병연20  새벽강에 시원하게 부는 13월의 바람이라~~                                                             7. 5(금)

 

13월에부는바람  둥근 성품에 미남인 친구님.  두루 행복하씨오.                              7. 10(수)

 

 

최문석21  13월 선배님 글은 저같은 범생이에겐 좀 난해해서 정독을 해야하는데...  Concept인거죠?   

늦은감이 있지만 조행일기 잘 보았습니다.  산과 들, 물과 물고기 그리고 사람...  몰입하게 만드는 거시기분명 낚시속에 있나봅니다.                                                                            7. 31(수)

 

13월에부는바람  '어려워요  쉽게갑시다.^^~   쿨하게'   지난 주일, 13월의 카카오스토리에 떨어진 글

입니다.  '고

령화 

족'에 대한 글과 사진 밑

.  중학 동기인 서줌마에게 뭐라고 답했을까요.

 

'무엇을 일러  쿨이라 합니까.  여고취향적이면서 너저분하게 써야  친구님 입맛에 맞을까요.  이지(easy)와 씨오오엘을 혼숙시킨 글이 어렵다면 비주얼로 만족하셔야.   풀어 말하리까.   쉽고 션한 글이다면 사진으로 만족하셔야 된다는 뜻입니다. 남은 여름 잘 보내씨오.'   그랬습니다.  객담입니다.

 

오래전 언약대로 내년에 과천에서 봅세다, 최 동무.   우린 '카카오' 친군께.   언제고  그대  행선지

정에 13월의

거처 찡겨들거든 쉬었다 가시기를.  생선회 실컷에 병 기울여 접대하리다.    8. 1(목)

 

 

최문석21  네..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고를 관철하여 주옥에 이른다"  이런 말들을 곱씹으면서 짜증스러

여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선배님도 이 여름 무탈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8. 3(土)

 

13월에부는바람   고(苦)를  관철(貫徹)하여 주옥(珠玉)에 이른다, 맞는지요?  맞다면 고통의 긴 터널

을  지나 영롱한 정신의 사리를 만든다는  뜻인가예?   처음 듣는 말이어서 묻습니다.    고장 날 리 없

천연 에어컨에서 밀려드는  에어에  마음 벌써 가을인  백봉산 거처에서.                 8. 5(月)

 

최문석21  절묘한 해석이십니다.  '고통을 넘어 환희에 이른다'  피하고 다녀서는 환희를 맛볼수 없다.. 뭐

이런 의미로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역쉬 풍부한 지식창고에서 나오는 직독직해라 틀림이 없으시네요..

봉산이면 계신 곳이 남양주군요... 혹시 근처에 갈일 생기면 함 전화드리고 들르겠습니다.       8. 6(화)

 

13월에부는바람  인연의 실타래 빨리 풀려 평내에 이르기를.        중딩카페 동기방   2013. 8. 7(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