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북한강(北漢江)에서
새벽강이 흘러온 북한강. '미루나무 강변엔 아직도 흘러간 사랑이…' 그 썰(說) 누가 풀었나.
올 듯 말 듯 주로(走路)의 차창을 적신 몇 방울 비 마른지 오래. 2013. 9. 22(日)
팔월 열여드레 신묘(辛卯)일
벌써 과거가 돼 버린 지나온 시간 속에 백마력 백마가 서있다. 낚시가게 장(長)의 푸석한 입에
기름 좀 발라도 느끼하지 않겠거니 한 건 돗자리와 붕어에게 줄 먹이를 받으며 자라섬 마트를 물었
을 때다. 낡음이 늙음이 되는 것들을 본다. 물고기를 유혹할 미끼가 아니라 붕어에게 줄 먹이를 산
건 세월 탓이다.
세단(sedan)이 있는 풍경이다. 익히 봐 왔으되 지금에야 잘 빠진 뒤태가 눈에 띠는 건 가려진 앞
모습
때문일 게다.
이른 시간에 열린 작지 않은 마트다. 청평면에 속하지 싶은 국도변. 9. 22(日)
예까지가 캐논 키스 카메라(Canon EOS Kiss Digital X) 9. 23(月)
갤 쓰리(GALAXY S―III)가 출처인 새벽강 스타일이다. 혼자 다니는 사람이 프로라고, 그러다 연 닿
으면 마음 내려놓으면 되는 거라고 가르친 이가 새벽강이었나, 백봉산이었나. 2013. 9. 22(日)
새벽강이 뜰채를 세운 뜻을 아직도 모르겠다던 '소와류(小渦流)' 가 그리워서인가. 내가 의식하지
못했던 그 팩트를 놈이 신선한 언어로 내민 게 오 년 전(2008) 봄이다. 문호리 연밭 조행기였지. '
여보세요' 나 '헬로우' 가 아닌 '예―' 로 기억되는 그가 불통의 시공으로 간 지 두 해. 그와 내가 같
이 아는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
그 내밀한 사연은 모른다. 뜰채를 세운 뜻 가르쳐줄테니 속히 새벽강으로 돌아와라, 와류. 쩐(錢) 안
되는 작업으로도 늘 바쁘지만 벗님 없는 삶이 싱겁네. 그대 조행기도 느끼고 싶으이. 잠자리 앉았
다 날아 떨리는 갈대찌 같은 글발이라고 헌사 드리나니 어여 컴백 리버(come back river)하소.
체어맨 블루 3.2 2.7에 수경(水景) 2.6 대다. 받침대는 올 블루 3절. 2013. 9. 22(日)
일락서산(日落西山)
북한강에서 만난 연(緣)은 하나다. 놈은 새벽강이 먼산 볼 때 걷어차듯 이칠대(2.7칸)를 튕기더
니 안전
벨트를 하고 자태를 드러냈다. 안전벨트는 물고기 옆구리에 낚시 바늘이 걸려 나오는 모양을나타내는 꾼들의 용어다.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새벽강은 방생(放生)이라는 말에 거부감 강하다. 실컷 괴롭혀놓고 방생이라니. 그러기에 새벽강
은 가슴에 철침을 박은 연의 내생복락을 빌며 속죄의 념(念)으로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대를 거두었
다. 추석 지난 지 나흘이고 추분이다 2013. 9. 23(月)
잃어버린 우산 / 당신을 누구라고 말하리 스친 적도 없다 하리까.
BGM을 속속들이 느끼고 싶거든 빨간색 잃어버린 우산을 눌러줘요.
우순실의 원음이 그립거든 '까지색'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읽다. 에리히 프롬이 짓고 원창화가 옮겼다. 흥신문화사 판이고. 겉날개에 붉은
글씨로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일련의 사회현상을 심층 분석했다고 소개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이 한 권의 책은 나쁜 자유는 전체주의를 부를 수 있다로 요약된다. 프롬은 결과는
행위의 동기에 대응한다는 식으로 글에 쿠션을 넣어 가독성을 떨어뜨렸다. 사랑은 분리를 극복하려
는 욕구에서 생겨나며 일체를 이끌지만, 개체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차가운 진리다.
인간은 어떻게 해서든 만족을 구하려 하는 생리적 욕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은 인간의 삶에 반
드시 필요하다. 부록에 있는 말인데 박수 받을 덤 아니다. 두 권인 양 사진 올린 건 디테일 때문이
다. 2013. 9. 21(土)
양기섭 중생들은 자유를 갈망하나 저자처럼 도인들은 자유마저도 사치라며 도피할려고 하나부다. 자유
를 풀어쓰니 우리네는 것도 어렵네. 양기섭, 그는 13월에부는바람의 카카오스토리 친구다 9. 24(화)
13월에부는바람 자유 안에 있는 것들은 자유를 몰라. 물 밖으로 나가 보지 않은 고기가 물을 모르는 것
과 같겠지요. 9. 24(화)
새벽강이 흘러온 북한강. 갤쓰리(GALAXY S―III)가 출처인 새벽강 스타일이다. 혼자 다니는 사람
이 프로라고, 그러다 연 닿으면 마음 내려놓으면 되는 거라고 가르친 이가 새벽강이었나, 백봉산이었
나. 2013. 9. 22(日)
양기섭 슬퍼요. 먹는 라면맛도 함께라면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는 걸 보면 우리네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가 맞는게 분명한듯한데 어찌 신형 갤쓰리에 담았다하여도 저 쓸쓸함을 어찌 마음 내려놓는 수행중 이라 말 할수 있으랴. 13월에부는바람의 카카오스토리에서 9. 24(화)
13월에부는바람 그 뜻이 아니라 할까예, 광폭의 뜻이라 할까예. 연(緣) 닿으면은 마음 내려놓을 인
연 닿으면요. 몸 내려놓는다든가 그러면 표현이 천박해짐에라. 9. 24(화)
양기섭 사진속에 쓸쓸함이 덕지덕지 붙어 있음에 혼자가 아닌 지인과 함께 하시라는 말인디. 9. 24(화)
13월에부는바람 오사리잡것들과 섞이느니 쓸쓸한 강변의 모노드라마가 골백번 나으리다. 고독은 프로
페셔널(professional)의 숙명일 거고. 9. 24(화)
김상문16 새벽강이 흘러온 북한강에서 가을의 감성이 가득 묻어나 그 강심의 깊이를 헤아려보네요. 존
글 고마워여..^^ 중딩카페 동기방 2013. 10. 2(수)
13월에부는바람 좋은 가을 되십시오. 10. 4(금)
양기섭21 일상의 전투적인 삶속에 간간히 저 너머 방죽에서 찌하나 놓고 고독을 씹어 보는것도 행복이
러니...,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고만고만 살고 있는 나에게 묻는다. 너 머하니., ㅠ ㅠ 그래요. 오래
간만에 컴에 앉아 정성스레 불러대는 노래 가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여 보며 잠시 마음에 찌하나 놓고 저
산 너머 피안의 언덕을 넘어 봅니다.., 10. 7(月)
13월에부는바람 다수확의 가을 되시기를. 어쩌다 쇼트할 때도. 있겠거니 하씨오,
그렇게 종결 안 해도 아실 가섭 스님. 성불 하시어요. 새벽강처럼예. 10.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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