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으로 가는 바람

2013 연말, 20기 서울의 밤 / 1부 ― 프롤로그에서 당산면옥까지

13월에부는바람 2014. 1. 15. 13:13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2013 연말,  성모중 20기 서울의 밤

1부 프롤로그에서 당산면옥까지

 

곧은 나무를 벗하며 삽니다.  사진 밖 홈을 신시(申時)에 나섰습니다.              2013. 12. 14(土)

동짓달 열 이튿날이고, 갑인(甲寅) 일진입니다.

 

 

야크(블랙야크) 바지와 검은 터틀넥(turtleneck)에  미색 외투를 걸쳤습니다.     파이브텐(5.10) 릿

(ridge)로 13월  스타일을 완성했구요.  기지(きじ) 바지와  구두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다

그년이, 아니 그녀가 선사한 의상을  복습하려 한 사실은 있습니다.   뭔가를 하려했다는 말은 좋아

않는 새벽강입니다만.

 

 

이태 전(2011)  종암동  모임  때  야리끼리한 눈빛을  흘렸던, 그 상의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 옷에,

옷보다 여러 해 전에 받은  핸드메이드(handmade) '임페리얼' 을  포개려 했습니다.  허리는  마

생일 선물로 쪽지와 같이 소포로 전해져 온  카운테스마라 벨트를  두르려 했구요.

 

그러려다 관둔 거예요.  황(Imperial)가  못 되어서가 아니라  라벨(label)의  무게에 눌려  키 작아

까봐.    그보다는 갈색리얼입었더니 새벽강이 짧아보이고 삭풍을 다 못 견디겠어

서.  비매치된 이유도.

 

 

옷에 대한 썰은 작년(2012)에 쓰다만 후기의 재활용입니다.  리필하려 지난해와 같은 옷을  입

글쓰기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일까요.  해묵은 감정이라는 게 미안할 뿐입니다. 다 삭아내렸에요. 

앞의 걸(girl)이 초장에 섞은 중고를  희석해 주지는 못 하겠지요.  잠실역  1번 출구입니다.

 

 

비아그라 필요한 피플  연락 바라는 명함이 '서서 쏴 장(長)변기' 상단마다  놓여 있습디다.  그 위엔

'아름다운 사람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뷰리풀(beautiful)한 말.    힘있는  남자는  머문 자

도 아름답습니다, 혹은 좋습로  대치하고 싶은  줌마있나요.  잠실역 지하 통로에서 하수 빼 몸

볍게 하고 2호선 전철.

 

 

설명, 필요하리까.                                                                 2013. 12. 14(土)

 

 

백문이 불여일견.  ( ) 안 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알아듣는 말이라.  영등포 구청역  3번 출구

에서  멀지 않아요.  1층에 차 여러 대 세울 수 있는  주차장 있어예.               2013. 12. 14(土)

 

 

총무답게 선착한  박상철 벗님과  신희자, 서미순 벗님.                            2013. 12. 14(土)

 

 

창쪽부터  입실  순으로  자리 채워집니다.  좌우는 선택입니다.                      2013. 12. 14(土)

 

 

일 년된 박 총무님과,  4년 묵은 정 회장님 사이가  새벽강 자리입니다.  좌열, 하시라에서 두 번째.

라(はしら), 기둥(柱).  하리(はり)는 보(梁).                                 2013. 12. 14(土)

 

 

은근하게 웃는 장비 벗님.  만사형통하소.

 

 

놀랍도록  탱탱한  미모에 빨아당기는 표정 얹혀져 압권인가요.  서미순 벗님, 사진값 내셔야겠습니다.

모델료 같은 낡은 대꾸는 마시고. 최소한 저항은 안 할 줄 압니다.  황금정에서 모였던 2009년 광화문

밤 이후 이몸사진과 글로 인해  동기 여럿에게 엄청 시달린 줄만 아씨오.

 

 

뭘 보지, 문 동무.

 

 

지적하지 말고 냅두씨오, 금자씨.

 

 

전에 없이, 오늘따라 잔 띠엄하게 비우는 새벽강은  어디 갔당가.                   2013. 12. 14(土)

 

 

동기 모임  두 번째 참석한  신희자 벗님.  4년 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조신한 이미지가 님의 품격을

말해준다 하리까.     그러기에  님의 비주얼(visual)로 성모중 20기 영등포 송년회 후기  1부, 그 대

에  꽃수를  놓아요.                                                                  2013. 12. 14(土)

 

 

 

 

 

 

못다 핀 꽃 한송이 / 마야

 

 

 

 

 

 

2012 연말, 중딩 동기 모임일.  목적지는 국일관 1층  '이대감고깃집' 이다.  전철로 환승 전에 청량리

에서.                                                                                                                   2012. 12. 22(土)

 

 

술시(戌時)의 종로에서                                                                                          2012. 12. 22(土)

 

 

 

 

 

 

정기중20  그 어려운 홍보를 자임하면서  글솜씨 감칠맛나게 그저 리얼하게 올려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

니다.       참여가 저조한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경도같은 친구 있어서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중딩카페 동기방   2013. 12. 22(日)

 

13월에부는바람  잘하게. 연초, 장어집부터 잘하게.  토닥토닥.                             12. 23(月)

 

 

최문석21  13인의 무사들이 수도권을 지키려 모였네요.. 마야의 라이브와 함께... 파워풀한 사운드 박진감

칩니다.   근데 죽봉선배가 고딩때 그 막강하다는 연대장 출신...?    상철형.. 오랜만이오잉... 27~8년 전

기동 친구분 하숙집에서 봤었는데..        기중이형 회장님 임기동안 제가 일하는 곳에 피부미인들 함

시고들 오시제... ...        그나저나 부럽소...  타고나신 글쟁이님을 동기로 두신 덕분에 화려한 행사후기

할 수 있으니..                                                                                 설날 밤    2014. 1. 31(금)

 

13월에부는바람  정초부터 찬사의 말 듣고 꼬리칩니다.  긍께  삼류 딱지 못 떼는 중생이지요. 님의  '

토리' 들춰봤어예.  지난 성탄 때  장릉 행차하셨데요.  돌아가던 길에 백봉산 들렸다 가시지.   13월

의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멀지 않은 홍유릉이나 사릉, 동구릉도 눈길 줄만할 거예요.      후발복(後發福)

어  돈으로 돈을 덮을 관상인 문석 님, 사랑과 평화의 오십 줄되어요.                        2. 1(土)

 

 

최문석21  벌써 오십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40대보다 더 즐거운 50대를 맞이하자는 것이 목표라고

까요..   정선 하이원갔다가 오던길에 피곤한 몸임에도 식구들 눈치살짝 보면서 장릉에 들렀지요..  우리

일가의 19대 조부께서  단종을 좀 많이 걱정하시는 분이셨는데,, 덕이 깊으셔서인지  그 사단(계유정란)이

기 3개월 전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후손이 무탈하였고, 결국 저도 그 집안의 후손으로 태어난 셈입니다.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는 가봤는데 아직 홍유릉은 못가봤네요..  근방에 가면 차한잔 얻어먹으로 들르겠

다.                                                                                                                                   2. 1(土)

 

13월에부는바람  올해의 언젠가 약속의 땅  과천에 13월의 바람이 불 거예요.    별개로 백봉산  자

서 연 이루어지면  사시미(さしみ)에  잔을.                                              2. 1(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