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쉰, 그 여름의 끝에서
백봉산이 백봉산에서 동남방을 조망하다. 비전힐스(Vision Hills) CC를 발 아래 놓고. 거처에서 가
까운 서쪽 능선을 타고 동진하여 정상을 지났다. 올해 첫 등정. 갤 쓰리(GALAXY S―III)를 재점검
한다. 초평지 이후 첨이고, 산에서 박은 첫 폰카다. 2013. 8. 18(日)
벗님들의 음덕(陰德)으로 이 내 맘 만선(滿船)입니다. 오사리잡것으로 꽉 찬 사바에서 떼돌돔인
그대들. 다복(多福) 끼고 설렘이 있는 가을로 가시기를. 13월에 부는 바람이라 불리우는 그대들의
경도가 두 손 모읍니다. 찬바람 이는 백봉산에서. 가을로 떠미는 비를 예감하며.
칠월 열엿샛날 경신(庚申)일. 백중 지난 처서 전날. 2013. 8. 22(목)
백봉산발 중딩동기 동시다발 폰멜이다. 작업한 게 아까워 '카친' 350두(head)에게 센터링. 정면
갈색 분이 '절명했었었다' 는 대과거 써도 틀리지 않을 피라칸샤. 백봉산의 내공으로 소생케 했다
면 일산의 가섭님은 대놓고 자랑질이라 할랑가. 가을로 가는 근자에 새 가지를 천지사방으로 뻗치
며 음습한 밑둥에서 새순을 피워 올린다. 1년 전 받은 사랑을 바디(body)로 표현하는 건가. 캐논
키스 카메라(Canon EOS Kiss Digital X)
박경리문학공원이다. 무슨 일로 원주에 왔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세계정원박람회장·호명호수·쁘
띠프랑스(Petite France)를 밟은 올 여름 여정에 대해 묵언했듯. 2013. 8. 25(日)
대문호 박경리 선생은 소리없이 흐른 깊은 강이다. 정릉을 떠나 원주로 터를 옮긴(1980) 건 딸과 사위
, 손자를 생각해서였다. 비밀에 가깝게 알려지지 않은 건 대덕이기 때문일 거다. 선생의 문장과
삶은 새벽강의 모토(motto)와 일치한다. 수류화개(水流花開)·흐르는 물처럼, 피어나는 꽃처럼…
'삶은 진실해야 하며 문학은 치열해야 된다' 말씀처럼 살다간 박경리 님을 기리는 문학공원에서.
버릴 것만 남아 홀가분하다던 님을 그린다. 2013. 8. 25(日)
"조심하세요" 장난으로 폰카 들어 구도 잡을 때 즐거운 모션으로 화답해준 쌍에게 그랬다. 웃음으로
뜻을 묻기에 "적절하지 않은 관계거든 몸 사리시라는 말입니다. 제 홈피에 떠 수 백만에게 알려질
수도 있고요" 부부든, 친구든, 연인이든 이해하고 아끼는 인연이길 빈다. 왜 인물 흐리냐고 묻는다면
, 설명한다면 삼류다.
하늘이 높아진다. 개놈들은 살찔 거고. 대창(大窓) 밖 밤 풀벌레 울어 엘 백봉산의 가을을 또 어찌
견디나.
대작가가 무비료로 텃밭을 일구며 원고지를 메운 집안은 못 들여다봤다. 정작으로 보고 싶었던 곳인데.
시간의 쇳대로 여닫는 쇠통이 대문을 막았다. 담 너머로 포도나무와 고추가 보였다. 계절보다 싱그러
웠다. 그지없는 쓸쓸을 감내했을 님 가고 누구의 손길 받았을까. 밑에 것과 닮았어도 못 버린 사진
한 장. 사념의 벤치 때문인가.
산은 멀고 어둠은 가깝다. 그러기에 일산의 가섭님한테 잽(jab)을 허용하겠다. 원근감 없다고. 내
식성과 달리 '옹심이'를 몸에 넣어야 할 어스름. 2013. 8. 25(日)
박경리문학공원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토지길1(1620 ― 5번지) 전화번호 033·762 ― 6843
속속들이 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다. 12시부터 1시간은 점심
시간이고. 1월 1일, 설날, 추석, 매월 넷째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불철주야 열린 공간만 갤 쓰리
(GALAXY S―III)에 담았다. 다음을 기약한다.
DJ에게 / 윤시내
이종환과 '밤의 디스크 쇼' 그리운 이 있거든 오디오 밑 'DJ에게' 를 터치하세요. '까지색'요. 그 프로
(program)의 배경이던 프랑크 푸르셀(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곡 '아듀, 졸리 캔디(Adieu, Joli
Candy)'를 느낄 수 있어예. 암울과 설렘이 무질서하게 오갔을 80년대의 기억이 그대 '사슴'을 헤집
을 수도 있겠거니 멈추시든가.
김상문16 만학천봉이 어찌 백봉에 비기랴~ ㅎ 문학기행같은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색의
가을을 여는 멋찐 글에 감사의 맘 전해용~ 중딩카페 동기방 2013. 8. 29(목)
13월에부는바람 백봉산 사진과 썰(說)로 카페 대문 장식 안 해도 좋은데. 15호 태풍 콩레이(KONG
―REY)가 북상 중이라지요. 가을로 떠미는 찬비 오고 큰 바람 불어 마음 벌써 낙엽입니다. 가슴 젖
지 마시고 여름 잘 보내십시오. 8. 29(목)
김상문16 혼자 갖는 아름다움도 죄라 했거늘 행복의 바이러스는 전파해야 되지않을까.. 오늘날에 예수
님이 나왔다면 청바지를 입었을 것이고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알게하라 하지 않았을까. ㅎ~ 요즘
처럼 안읽고 안읽는 시대에 어둠을 뚫고 물안개를 헤치며 도도하게 흐르는 새벽강. 황량한 사이버공간을
감성으로 물들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강물에게 경이로움과 찬사를 보내고파요..^^ 8. 29(목)
13월에부는바람 제가 엮은 비주얼(visull)과 글로 대문 장식 안 해도 괜찮다고 하지 않고, 그리 안 하
셔도 좋다 한 건예, 새벽강 혹은 13월의 바람보다 우리네 님들이 대문에서 반기는 게 더 좋다는 뜻이
었어예. 좋은 디너 되십시오. 주님의 평화. 8. 29(목)
양기섭21 젊디젊은 심성을 품고 있었을 소시적에 좋은 귀절마다 붉게 물든 가을 낙엽하나 끼워넣어둔 책
갈피 하나 하나를 묶음으로 엮어놓은 것처럼 정독에 바른 마음을 가져보는데도 어쩐지 두분의 댓글 썰전
에 마음을 더 뜨겁게 가는걸 막을수가 없네요. 좀 더 불 지펴 놓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9. 1(日)
13월에부는바람 염화미소. 불 아니 지펴도 금쪽의 말씀에 초가을 햇살이 깃듭니다. 그 공덕으로 후
생 성불 예약입니다, 가섭 스님. 9. 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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