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 010·3755 ― 2600
짧은 글, 긴 바이브레이션
어제 테헤란로를 걷는데
짧은 글 두 토막이 눈에 밟히데요.
배(boat) 타고 노 젓는 이에게
몇 넘이서 삿대질을 하는 캐리커처 위에
"아는 것이 힘입니까? 하는 것이 힘입니까?"
전 요새 페니스 조절하며 살아요.
아니 페이스 조절.
아니 아니, 선승(禪僧)처럼.
살아 있는 히스토리지만요.
소류지쯤은 삽시에 방천낼 수 있는.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남겨진 날들도 그러겠지요.
콘크리트도 뚫는다는 가을입니다.
남잔 그래야죠.
척척한 글에다 분홍 색소 초과 삽입으로
여론의 도마 우에서 난자(亂刺) 당할까 겁나네여.
우리네 님덜 강건하시길 축원 드리며
이만 총총히…
2007 가을이 시작되는 백봉산 밑에서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