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강화 흥왕지와 동막 해수욕장에 간양록이 흐르다 I
강화 흥왕지. 이미지가 실상을 배반할 거예요. 눈에 거슬리는 걸 다분히 걷어 내버리고 보여주는
새벽강의 포토라. 조사(釣士)님들이 떼로 몰려도 화장실 두 개 중 하나의 자물통은 안 열립디다.
헤드(head)당 만 원씩 받는 관리형이면 답게 하셔야 될 줄로 사려됩니다. 새벽강의 생각입니다.
032·937 ― 8361 관리실 폰(telephone)입니다. 추석 다음날인 2012. 10. 1(月)
먼 배경입니다. 앞서간 조상님덜 둔너 계시는 나주땅으로 남하하지 않고 서진하여 선영과 길고 큰
각을 세웁니다. 직각에 가까운 구도인가.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해 추석 때인 4년 전에 내가 심은
동백(冬柏)이 나를 대신 할까.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삭풍을 이기고 꽃을 피워올리는 그 나무가
골백번 나으리다. 잘할 기약도 못 드리니. 차라리 함구하지.
밀생한 부들 탈색하는 마흔 아홉의 가을입니다. 수초 삭아내리기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많은 동년
배들 탈색(脫色)할 시즌에 새벽강은 색(色)에서 벗어났을까요.
출조지 고른 당찬붕어님과 옥체없는 의자
두 해만에 찌 세우고 새벽강의 빈 가슴에게 물어요. 사랑과 경제에서 얼마나 초월했느냐고. 가슴 한
켠에
진실로 무심의 찌를 세웠느냐고. 추석 다음날인 2012. 10. 1(月)
제방을 하늘이 막아 시선이 더 뻗지를 못 합니다. 뿐 아니라 새벽강이 추구하는 무드는 아닙니다.
민물낚시 탑 오브 탑(top of top)인 당찬붕어님. 물속 님들에게 줄 오늘의 메뉴는 옥수수입니다. 오뚜
기 거가 잘 먹힌대요.
살꽂이에 치중했던 2010년 추석날의 삼성지 행차. 목적지 향해 운전하던 상황에서 긴 시간 여러
차례 침 발라주던 기억이, 고개 숙여 침 발라주던 그 기억이 새벽강의 가슴에 잔물결을 만듭니다.
역발산(力拔山)의 힘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열락(悅樂)의 뜻을 온 바디(body) 달뜨게 심어줬던가.
그렇게 보답했던가.
존심처럼 솟지 못 하고, 추상 같이 뻗지 못 한 코는 무금의 사주와 겹쳐 미완의 뿌리가 된 여자가 있
었습니다. 만평 이마의 넓이를 감당하지 못 한 여자. 미간 사이로 대하가 흘러 무책임하고 나부꼈
던 여자. 천금의 무게로 살라고, 돌아보며 결기있게 살라고 쌍금 넣어 은경(銀鏡)이라는 새 이름을
13월이 붙여준 여자.
그녀가 팔자의 사슬에 묶여 운명의 배를 타고 새벽강을 지나 황하로 흐릅니다. 이런걸 새벽강은 대
세라고 합니다. 심신의 화력을 총동원하고 백만의 백봉산을 옮긴대도 막을 수 없는 형세. 불가항력
(不可抗力)입니다. 그래서 황하가 되어버린 여자. 황하(黃河), 흐름을 막을 수 없는 흐린 물이라는
뜻입니다.
개과천선(改過遷善)은 문자일 뿐인가. 개가 사슴이 되기보다 어려운 게 천성을 수정하는 것인가.
하늘을 움직이는 지극정성이 쉬우랴. 심성의 천출에겐 불가능인 게지. 경어와 하대를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독백 같은 말임을. 알지 못 했다면 오해 끼니 채널(channel) 바꾸시든가예.
낮과 밤 사이 추석 다음날인 2012. 10. 1(月)
간양록/ 조용필
13월에부는바람 한 큐(a cue)에 끝내려 했으나 새벽강 사이즈가 너무 커 받아들일 수 없답니다. 그
래서 나누어요. 대(大)골사모 멤버한테 내주는 공간이 새벽강 블로그보다 작다니. 그것도 세 조각 내
야 될 만큼 작다니요. 그 이유를 다음(Daum) 관리실에 물어요. 중딩카페 동기방 2012. 10. 8(月)
양기섭21 무성한 풀만 가득한 집앞 어귀가 누구하나 발길 닿지 않음을 알려주는듯 ., 우둑허니 서서 그
옛날 누군가가 살았던 그 발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듯., 어쩌자고 동백에게 효의 자리를 덥썩 넘겨
줘버리고., 그깐 민물붕어가 만복을 줄것도 아니믄서 수초사이나 뒤척이며 찌를 내리고., 옥수수 그거
오뚜기꺼 이거 쥑이네 할까요-., 동생은 한참 못마땅 합니다. 중딩카페 동기방 2012. 10. 8(月)
13월에부는바람 침묵하려다 몇 자 떨궈요. 덕소의 노인요양병원에서 보낸 주일. 힘들었던 건 한 가
지. 냄새. 먼 데까지 번져나는 '노인내'가 못 견디게 곤혹스러웠어요. 할매들만 기거하고 눈에 띠는
건 다 말끔합디다만.
삶과 사랑에 대한 성찰을 요구합니다. 냄새나고 쭈글한 삭신되어도 후배님의 육신과 마음을 사랑
하는, 후배님만 사랑하는 여인 하나있기를. 서로 죽고 못 사는. 댓글의 공덕으로 그런 축복 예약하셨
어요. 10. 14(日)
양기섭21 주저하지않고 덥석받아 그 축복속에.., 도끼자루 썩은줄 모르게도 살아볼랍니다..,ㅋㅋ 성불
이 이만큼 다가오는듯., 몸소 봉사활동에 귀한 깨달음까지라...., 잠시 빌린 육체라지만 늘 언제나 깨끗
하게 소중하게 관리(?)하시기를.., 10. 15(月)
13월에부는바람 오타났네요. 육체. 육체가 아니라 옥체랬지요. 새벽강의 바디는 그렇게 불러요. 왕이
못 되기에 왕처럼 생각하며 산다는 말 잊으셨나요. 옥체기에 함부로 굴리지 않음도 아셔야. 그렇게
왕도를 걸었기에 성은 내린 희빈은 하나던가.
소녀경의 방중술을 열아홉에 달통한 건 약과에 꺼지지 않는 '심(力)'있었음에도. 흡인하는 전후희는 따
라다니고. 그토록 추종을 불허하는, 신이 내린 권능있었음에도 정갈했음을. 과거형이 되어버린 마흔
아홉이 쓸쓸을 더함을 아시어요. 여전히 방불할 터이나 전성시대에 비해 그렇다는 말 덧대리까.
10. 16(화)
양기섭21 쇼호스트 여인을 앤으로 삼아봤나., 먼 말을 청산유수처럼 그럴싸 하게.., ㅋㅋ 이거 은근히
심증은 가는데., 초점 흐린 픽처 한장 물증이 없으니.., 저녁에 국이 짰나 목만 타내그려~ 암튼 부럽소
.., 그 짝(?)으로 도통했음을 자랑질할수 있음에..., 새벽녁부터 척척한 비와 동행하며 일손 잡는다니
반갑소.., 10. 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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