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무심의 찌를 세우고

삼성지 그리고 Amour Secret

13월에부는바람 2013. 5. 15. 13:01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삼성지 그리고 Amour Secret

 

살 떨리는 밤에서 황홀한 아침으로.  지인과 같이 페이지를 넘긴  0번 좌대는 보이지 않아요.  2010

추석날인  9월 22일 水요일, 정오시(正午時)에 강변역을  끼고 돌아  간간이 비 뿌린  제 2중부선

을  타고  하행해온  음성 삼성지.    추워서 살 떨린 게 아니란 말 해줘도  여전히 난해하다면  화면

꾸시는 게 좋을 듯.  지인은 여자 이름이 아니에요.  중국식 표기는 知人.

 

 

추석 전날의 기습 폭우로 흐리지만 이정도면 현 여건에선 때깔 좋은 물이지요.  고속도로에서 본 진우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는 진갈색으로 완전히 뒤집어졌습디다.   시간이 풀리면 삼성지 물빛

가을 하늘과 같아지겠지요.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네요."   "전엔 정우성 닮았다는 말 가끔 듣긴 했는데…"    관리실 쪽 연안에

낚시장비와 취사도구, 먹거리를 배에 싣고 수상 좌대를 향해 물살을 가를 때  쥔장이 물음에 가까

운 마침표 찍길래.  처음이자 마지막일  신갈지 일박을 한 게  작년(2009) 11월 23일(月).   그리고

 

추석에사 올해 낚시 첫 캐스팅이 이루어진  초행의 삼성지.  신갈 낚시터 사장하던 분을  여기서  다

만나다니.  올  초봄부터 삼성지를  관리했다는  주인장과 객(客)으로. 인연이란!   삼성지 현 지배

의 폰남밥니다.  010·3728 ― 2404

 

 

하늘도, 망자가 누워있는 산도, 그 건곤(乾坤)을 담은 삼성지도 평온하기만 합니다.    출렁이는 건 인

간의  좁은 가일 뿐.  인연은  도둑처럼 왔다 바람되어  떠납니다.                    2010. 9. 23(목)

 

 

다시 오게 될 것 같습니다.   한 살 더 먹은 훗날에요.  그땐  '와류'라는 벗과.   별말 없이 좋으리라는

감 먼저.   담에 뵈올 땐  한층 농익은 화질에 향기나는 썰(說)을  푼 비주얼(visual)로 님덜의 가슴

을 어루만질 것을 언약드립니다.  좋은 가을 되십시오.                 중딩카페 동기방에  2010. 9. 25(土)

 

 

 

 

Amour Secret / Helene Sagara

 

 

 

 

 

 

양기섭21  언뜻보면 솟다리 방죽같기도 하고.,  잠시 눈을 감으니 금동방죽같기도 한것이.,    그져 후배 눈

는 삼성지를 보고 있으되, 마음은 솟다리나 금동방죽을 그리워하게 되네요-.,     허나 그 방죽을 누구하

리하는 이가 없는듯 참새 한마리도 잠시 쉬어가기 힘들겠드라구요-.,  그 옛날 어릴적에는 그 크나큰

한참을 머물다 가곤 했던곳인데-,     참.., 제목 보고 깜짝 놀랬는데..,  Amour secret ?..,   가슴이

!!., 했는데..,ㅋㅋㅋ '인연은 도둑처럼 왔다가 바람되어 떠난다는 말., 담고 갑니다.,  2010. 9. 28(화)

 

13월에부는바람  짐이 연꽃 한 송일  들어 보이면 미소 지을 그대.  싯달타 버전.    가섭이나 자네나

자 돌림 아닌가.  고타마나 짐이나 초성같고.  불경(佛經)에  불경(不敬)스러움을 얹었으니 더해지

업장(業障) 어이하나.                                                중딩카페 동기방   10. 1(금)

 

양기섭21  ㅡ우리가 흔히 석가모니(釋迦牟尼)  석가모니 하는데  "석가"는 민족의 명칭이고  "모니"는 성자

뜻으로서 석가모니라 함은 석가족(族)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다.    오늘날 석가모니라 말하는 석가의

는 고타마(Gautama:瞿曇), 이름은 싯다르타(Siddh?rtha:悉達多)인데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

(Buddha:佛陀)라 불리게 된다ㅡ퍼옴..,   당체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혹여., 참조가 될까해서..,     10. 2

 

13월에부는바람  염화미소의 유래까지 갈켜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10. 2(土)

 

양기섭21  유명한 염화시중(捻花示衆)의 미소에서  부처님이 들어보이신 꽃이..  바로 연꽃이라고  알려져

습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법좌에 올라 연꽃을 들고 아무말 없이 대중들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부처님의 뜻을 깨닫는 이가 없었는데 오직 마하가섭(摩詞迦葉)만은

참뜻을 헤아리고 살며시 웃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염화미소의 유래입니다..,  펌..,    답글에

서.,  가섭이.., 마하가섭이구만요..,   이제야.., 이해가 조금., ㅋㅋㅋ 헐-..,  나 깨달음?             10. 4(月)

 

 

김두억20  그대와 같이 꿈꾸되 그대와 같이 누워있지 않은 하늘은 항상 흐뿌였지   낮은 구름은 바람에 쉽

희롱당하고 높은 구름은 노을이 되고 석양이 되네     천수만에서 홀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낙조를

희열은 너무 슬프고도 슬펐나니    어깨를 나란히 하고 뜨거운 커피 한잔하자 그대여!    무언이 오고가

선경(仙景)   단간일침에 도롱이 옷을 걸치고...                바람처럼 지나는 말로 한가위의 조우를 기대

했건만 어긋나는 인연처럼 각기 다른 곳에서 연휴를 보내고 말았네    그림으로 보는 삼성지 딱 내가 좋아

하는 분위기이네.   Amour secret 샹송에 자꾸 발 뒤꿈치가 올라가네                                     9. 28(화)

 

이연순20  20기의 부처님께서 오랜만에 납시었군요. 아무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좀 더 자주 등장해

주면 안될까?... 연순이 궁금해 죽지않게...     천수만에서의 낙조... 대천해수욕장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낙조가 떠오르는구나.    경도와 다른 곳을 소개해주니 많이 알게 되어 좋기도 하지만 다음에는 함

모습을 보여주길...                                                                                                       10. 1(금)

 

13월에부는바람  우리 김 시인님 어려운 걸음하셨네요.   뭐 볼 거 있다고 발꿈칠 들어.   요동치는 좌

창문 안쪽에서  새벽강에 젖은 신음소리 터지기라도 하든가.  행여 관음증 있어서  그러는 건  아니

기를.  깨금발질 하다 자빠질라.  삼성지, 준계곡형이라 깊데.  조심혀.                      10. 1(금)

 

 

김두억20  여전히 새벽강의 나레이션은 매혹적이지만  이번에는 톡 쏘는 까탈스러움은 없으니  세월 앞에

뎌지는 노인네의 헛기침은 아니기를.....                                                                             9. 28(화)

 

13월에부는바람  상큼함을 잃은 매혹, 중배 품에 안긴 순애와  다를 게 없다는 말일진데…    새벽강의

글 선도 떨어졌다는 진단 내려준 김 작가님에게 감  사드릴께요. 내설악에서 서리 맞으며 붉어진

시로요.   숙이와의 사랑 안에서 하루하루가 설렘으로  채워지는 나날이기를.

 

그리하여 명년에는 호수가 보이는 웨딩홀에서 그녀의 손 잡고 걷게 되기를.   깊은 마음 속 두 손 비비

네.  연순이 벗님께  묻노니, 둭이 친구 혼배 때  후레쉬 터트려 줄 거죠, 이 선생님.          10. 1(금)

 

 

이연순20  13월에부는바람님이 붕어집을 자주 찾는 이유는...  붕어를 잡기 위함이 아니라...  붕어집에 볼

잡혀있는 하늘과 인간과 세월... 등등이 아닌가 하는 느낌...  이제는 붕어집 근처에 가면 친구가 떠

름은 인간을 잡은 좋은 증거겠지...     젊게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세월도 잡은 듯하고,,, 높은것만 바라보

않고 만족하면서 사는걸 보면 높은 하늘도 잡아 내린듯하고...     따뜻한 커피잔 입에 대고, 출렁이는 물

반사되어 반짝이는 물위를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는 여유를 나도 즐겨보고 싶구나.             10. 1(금)

 

13월에부는바람  선생님, 저 낼 대꾸해도 혼 안 낼 거죠. 풀려지는 눈동자  자꾸만  덮어지려 해서예요.

단잠 주무십시오.  시월 첫날, 자정으로 가는 시간에  침전으로 가는 바람이.                 10. 1(금)

 

13월에부는바람  그대 글이 어려울 수도 있음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춘천의 호숫가에서 배 타고 들어

가면  침대도 놓인 널널한 수상좌대 있습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 그런 곳에서 갈대  서걱이는  소리

들어보시는 건 어떨지.  호수에 유성이 흐르는 밤 지나 새벽안개에  천천히 안기게 되리니.

 

몽롱한 물안개 속에 밀쳐 놓은 커피향 피어오르고…  여기까지예요.   새벽강은 마이웨이하리니 거듭

좋은 가을, 풍만하게 익어가는  시월 되십시오, 티처리.             중딩카페 동기방  2010. 10. 2(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