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010·3755 ― 2600
도드람산(猪鳴山)
밧줄이 바위 모서리에 갈려 끈어져가는 줄도 모르고 절벽에서 석이버섯을 따던 효자에게 산돼지 울
음소리가 들렸다지. 효자의 목숨을 구한 그 사연으로 돋울음산이라 불리다가 도드람산이 되었다고.
저명산(猪鳴山)이라고도 한다. 349m나 가파르다. 2015. 3. 22(日)
'4050 푸른산' 아이비님의 메일을 받은 건 설 한참 전이었는데, 그가 소개한 산이 마음을 움직였다.
이천이라는 거리도 원정 산행의 부담을 없게 했으니. 무순 넣은 연어회말이와 흰살 참치회 등
다채롭고 풍성한 찬 깔린 이른 점심이다.
창측인 32번 석을 배정받은 백봉산과 어깨를 부딪히며 온 명수 님이다. 복정역과 선바위역을 거치
며 오던 길로 갈 사당까지의 귀로도 그와 함께다. 무술생(戊戌生 1958) 개띠고, 용산 산다. 2015
3. 22(日)
파랑새님의 꼬임에 말리고, 성남 광성산악회 차에 실려 청옥산 야유회 간 게 2013년 소섯날(小暑
日 7. 7)이었으니 이태만의 외출이라 할까. '산행수행' 을 홈이라 치면 그렇다. 그날 이후 못 본
강(姜)은 서울대입구역 근처, 중앙시장 뒷골목에서 터를 키우고 있다. 강씨인 파랑새는 갑진년(甲
辰年生)이라 백봉산과 벗한다.
'당신의 눈 속에 내가 있고 내 눈 속에 당신이 있을 때… …… 겨울나무 사이로 당신은 가고…'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시림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가. 조용필 님의 가창이 시에 품격을 더
한다.
2015. 3. 24(화)일자 조선일보, 메인 섹션인 A21면에 실린 글을 갤 쓰리(GALAXY S―III)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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