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강원도 아리랑
경포대(鏡浦臺). 같음에 가까운 민흘림 기둥 28개를 세웠다. 사방 5칸씩이고 익공식(翼工式) 겹
처마 팔작(八作) 기와지붕이다. 2015. 5. 2(土)
서까래가 보이는 연등천장(椽燈天障)에 우물마루고, 정면 양 사이드를 3단으로 만든 누대다. 제철
옷으로는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가을에는 5분을 견디기 어렵다고. 2015. 5. 2(土)
경포대에서 글 읽다 바다로. 예까지 갤 쓰리(GALAXY S―III)다.
경포대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불관' 은 바쁠 것 없이 걸어 10분 거리다. 그 사이에서 보리
가 팼다. 앉아서 찍은 건 구도보다 너절함을 감추기 위한 트릭이었는데 초점을 잃었고, 리얼한 색
(色)을 얻지 못했다. 하수(下手)라.
동해(東海) 제일이라는 경포해수욕장이다. 2015. 5. 2(土)
오죽헌(烏竹軒) 뜰에 있기에 오죽매(梅)다.
주문진(注文津)의 밤. '방파제 회센타' 디너 후 항구에서 읍내를 등지고. 2015. 5. 2(土)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른다. 사랑은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의 아름다움이라고 그 갯벌은 가르쳐 주었다. 내 영세한 사랑에도 풍경이 있다면 아마
도 이 빈곤한 물가의 저녁 썰물일 것이다. 사랑은 물가에 주저앉은 속수무책이다. ― 바다의 기별
, 김훈
캐논 사벽디(EOS 400D). 키스 카메라(Canon EOS Kiss Digital X)라고 부르기도 한다. 7년 됐다.
정동진(正東津)의 봄이다. 삼월 보름날 신시(申時) 2015. 5. 3(日)
봄날은 간다 / 조용필
밤 깊은 시간엔 창을 열고 하염없더라
오늘도 저 혼자 기운 달아
기러기 앞서가는 만리 꿈길에
너를 만나 기뻐 웃고
너를 잃어 슬피 울던
등 굽은 그 적막에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4절), 문인수
다시 폰카(GALAXY S―III)다. 정동진이고.
정동진(正東津)의 봄이다. 2015. 5. 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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