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소리

혼선

13월에부는바람 2017. 6. 28. 19:53

  한길 칸막이

공사장   010·3755 ― 2600

 

혼    선







어느 모임에서 한 남자가 아내에게 문자 메시 질 날렸다.   벌려 쓰기가 이상해도 그냥 넘어가게요

 "여, 내가 때가 젤 안 묻었대."     언성 높은 마누라의 득달 같은 전화질.  "어떤 년이  시방 당신

속살 핥고 있는겨?  그년이 누구여?"    "여편네가 할 일 없씅께 허는 짓거리라고는…  씰데없는 상

은 밑구녁에 쑤셔넣고 맘에 뒷물이나 혀라.  글고 자빠져 자든가.  ‥헐"  뚝.


마흔의 가을., 속세를 떠난 산(俗離山) 해탈암엘 다녀와서 누군가에게 말한 적 있어요.    "설명하는,

은 설명 되어지는 삶에서 느끼는 삶으로 가고 싶습니다."      미소 지으며 속으로 터트리는 웃음을 낳게

고 싶었어요.     지금 머무시는 님은 한국일보에 장기 연재됐던 '블론디(1973년 미국 만화가 칙 영

상을 뜨고 아들 딘 영으로 이어졌다)' 라는 4컷 짜리 화를 기억하시나요.   영국에선 지하철이

나 버스에서 혼자 히죽거리는 사람이 종종 있대요.  유머의 의미가 불현듯 생각나서라지요.


넘어지고 자빠지는 이기동 식 코메디와 질 낮은 만화에 익숙한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요     촌

(村出)인 제가  하변기(下..)만 사용하다  좌변기(坐‥)를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  몹시 불편 했듯

급은 불편함과 내통함도 익히 압니다.  그렇다고 타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제 허릴 굽혀(불

편하게시리) 자신을 격하시키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걸림 많은 세상에 부대끼며 사시더라도 생

만큼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자유롭고, 거침없이 하시기를.   늘 고급을 지향하시면서.   건방떤다 여

지 마시고.     '질 낮은 만화' 에서 질 낮은은  低質인가? 底膣(밑bogi?)인가?   전 몰라요. 정말

라요.  근데 둘 다 좋은 건  아닌가봐요.                                 13월에부는바람이 중딩카페에    2004 봄


밤꽃 내음 물씬한 이  6월에 흐르는 강물에 기대어 사랑의 편지를 보냅니다.  언더그라운더였제게

폰멜과 PC를 가르쳐 카페라는 제도권에 묶어 놓고,  이멜로 포장해서  당신 안에 가두어버린 님에게

감사의 맘 전합니다.     하오나 아카시아꽃 부풀어 단내 절정이던  5월에  30년도 더 묵은 첫사랑도

끝내 엔딩되더군요.   바리케이트를 완전히 제거해 버린 새벽강 혹은 13월에부는바람이 추서 드립

다.  어둠깔리는 강변에서.  더워지는 날씨니 쿨한 밤 되십시오.  경우에 따라 뜨건.     2008 六月





어디쯤 가고 있을까 / 최백호















13월에부는바람의 발코니에서 밖을 보다                                                                  2009. 4. 27(日)









칸막이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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