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음성 내곡지를 가다
음성 내곡지 풍경이에요. 해는 보이지 않는 일요일(日曜日)입니다. 2009. 4. 26(日)
The last Sunday of April.
무심의 찌 한 쌍이 거릴 두고 마주 서 있습니다
잔물결 이는 버들 그림자에 기대어
아직도 봄을 기다리는 마른 갈대 서걱거리는데
안개에 싸인 음성 내곡지 2009. 4. 27(月)
밤과 아침의 사이. 그 발정기에도 찌가 몸을 뒤척이지 않음은 출조 전 이틀 연속 찬비 내려 수온 급
강하한 때문일까.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을 어이 만나랴. 날마저 춥구나. 2009. 4. 27(月)
음성 내곡지 4번 수상 좌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입니다
가인가객 무심의 찌를 세우고 홀로 깊숙한 어둠에 잠기어 볼것을... 그날 밤 그 자리에 같이하지 못함을
내내 아쉬워 하네. 강은 아직도 구만리 이어져 있고 세월은 흐른다 해도 아직 절반도 이몸을 감지 못했나
니 깊은 밤 찌불 밝히며 적적하지 않게 서로 헛기침 날리는 날들은 많고 많으리. 2009. 5. 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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