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당신은 모르실 거야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월이 흘러가면은 그때서 뉘우칠 거야
마음이 서글플 때나 초라해 보일 때에는
이름을 불러 주세요 나 거기 서 있을께요
두 눈에 넘쳐 흐르는 뜨거운 나의 눈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어 드릴께 음음음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모했는지
뒤돌아 봐 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반복)
당신의 사랑은 나요
당신은 모르실 거야 / 혜은이(1975) 데뷔곡이자 첫 히트곡
이라고, 집 근처라고 했더니 거짓말 치면 죽을 줄 알라고. 머리 위를 지나는 말복(末伏)의 태양이
그지없이 뜨겁다. 2010. 8. 8(日) 새벽강의 2010 썸머, IV… 순천만에서
"당신이 삶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무렵
당신은 먹먹한 외로움에 옆구리를 쓸어안으며
이곳 순천만을 찾아도 좋다.
그러면 더 오래된 외로뭄이 당신을 안아주리라
그 텅빈 적막에 저녁이 찾아오면
당신은 젖은 눈시울이 되어
순천만으 일몰을 바라 보아도 좋다.
마침 머나먼 나라에 찾아온 철새떼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리라.
당신은 이 대자연의 화음에 말없이 호응하면 된다.
숨죽인 채 이광경을 바라보라.
눈을 들어 흑두루미와 먹황생의 고고한 몸짓을,
노랑부리저어새떼들의 그 숨막힐 듯 황홀한 군무를 바라보고,
눈을 내려 바람에 속삭이는 칠면초(七面草) 군락을 쓰다듬어 보라.
더 어두워져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이 생명의 순롓길을 가슴 속에 새겨두고
영혼의 발결음으로 되밟아 올 일이다."
새벽강의 2010 썸머, IV… 순천만에서
'♪ 음악이 흐르는 江'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친구 / 나미 (0) | 2013.06.07 |
---|---|
노래하며 춤추며 / 계은숙 (0) | 2013.06.07 |
아득히 먼 곳 / 양혜승·이승재·구창모 (0) | 2013.06.07 |
찻잔 / 노고지리 (0) | 2013.06.07 |
Lullaby(yosefa) | 빗나간 사랑(김찬) (0) | 201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