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흐르는 江

못다 핀 꽃 한 송이 / 김수철

13월에부는바람 2015. 1. 15. 11:59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못다 핀 꽃 한 송이         김수철 

 

김수철 글과 곡

 

 

 

 

 

I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II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고 안타까워 떨고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102

못다 핀 꽃 한 송이 / 김수철

 

 

 

 

 

 

 

 

일 년된 박 총무님과,  4년 묵은 정 회장님 사이가  새벽강 자리입니다.  좌열, 하시라에서 두 번째.

라(はしら), 기둥(柱).  하리(はり)는 보(梁).                                 2013. 12. 14(土)

새벽강의  2013 연말,  20기 서울의 밤 / 1부 ― 프롤로그에서 당산면옥까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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