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106

이른 봄에

한길 칸막이 공사장 010·3755 ― 2600 이른 봄에 12345678910 11121314151617181920 21222324252627282930 3132333435 인사방과 풍물방을 오가며 새벽강의 글 가슴에 담고, 꽃잎처럼 흩어진 그의 리플 끌어안은 님 먼저 자리하셔요. 그의 사진 에 입맞춤한 님요 아마 그랬을 거예요. 검은 석탄과 석유로 대지를 온통 덮어버려도 봄이 되면 여린 싹이 콘크리트를 뚫 고 나온다고. 톨스토이 영감이 '부활'의 첫 장에서 예고했듯이 물 빠진 좋가치(진짜 오타네) 죽 어 지내도 봄은 오더이다. 일전에 작은형이 이러더군요. "니가 마광수(馬光洙)냐. 허긴 마광수씨 아들 이지." 어머님 함자가 마광수(馬廣洙)거든요. 주체할 수 없는 봄의 기쁨을 방사(放射 아님 房事겠지요..

◈ 풍경소리 2017.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