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22

신귀거래사를 위하여

새벽江 혹은 13월에부는바람   신귀거래사를 위하여        歸去來辭         도연명(陶淵明)  歸去來兮 田園將蕪 胡不歸(귀거래혜 전원장무 호불귀)旣自以心爲形役 奚추창而獨悲(기자이심위형역 해추창이독비)…(하략)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고 있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요이미 내가 정신을 육체의 노예로 만들었으니   어찌 한탄하고 슬퍼하기만 하겠는가지난 일은 … (중략) … 배는 흔들리며 가볍게 떠가고   바람은 옷자락을 날린다남은 길이 얼마인지 뱃사람에게 물었고   새벽빛이 아직도 희미하여앞길을 내다보지 못함을 탄식하노라 마침내 … (중략) …뜰에 잡초가 무성해도 소나무와 국화는 여전하구나 … …방에 들어가니, 술 향기 진동하여 술단지를 당겨 놓고 혼자 마시다남창에 기대어 눈 앞의 나무를..

◇ 시 2013.06.13